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돈 문제
권오상 지음 / 부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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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나무가 있고 누군가가 그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뭇잎들 사이에 달린 열매가 보인다

그런데 그 열매가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화폐와 계산기, 시간을 나타내는 듯한 모래시계들이다

돈이 열리는 나무라~~

이런 나무라면 화초 같은 건 한가한 사람들의 심심풀이라고 생각하는 나도 아주 정성을 들여서 키울 텐데 말이다 ㅎㅎ

 

또 이 나무를 보니 피노키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금화 한 닢을 묻으면 두 닢이 달린다는 그 말도 안되는 나무 밑에 피노키오는 소중한 돈을 묻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사기를 당했다는 패배감과 사기꾼들에게 당한 폭행뿐이었다

단순히 동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자유경제주의하에 사는 사람들은 특히 경제적 능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는 요즘은 더욱이 누구나 자신의 돈을 조금이나마 더 불리기 위해 노력한다

 

예전에는 은행의 이자율이 높아서 굳이 모험을 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우리 부모님 세대들 이야기이다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지금의 은행의 이자율은 연 3% 정도이다

1000만원을 맡겨도 세전 30여만 원 15% 소득세를 제하고 나면 그나마도 줄어서 찌그러진 그런 형세이다

 

최근에 티브이를 보니 어느 유명인 건물을 샀는데 그것이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고 하는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듣는다

좋겠다~~ 그런 건물 살 돈도 있고 ㅜ.ㅜ 

애당초 그런 건물을 살 정도의 거액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 돈이라는 것에 시달리면 일반인들과는 상관없는 별세계의 일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을 보면서 그가 멋있다거나 잘 생겼다는 것보다 그가 축적한 엄청난 부와 성공한 땅 투자가 부러웠다 ㅎㅎ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도 있고 일부의 사람을 평생 속일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을 평생 속일 수는 없다. 이 말은 삶에서의 정보 효율성을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한다  
페이지 : 92

책에서 K 과장은 동료로부터 주식정보를 듣는다

동생이 주식 관련 일을 하는 그는 너무 아까운 기회라며 투자를 권유한다

이런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반 회사원이 아는 정보라면 과연 그들만 아는 정보일까??

물른 이 기회라는 것이 정말 기회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몇배는 더 높지 않을까

지난번에 읽었던 부자들의 선택이라는 책에 본 것들이 생각났다

부자들 중 주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이 투자라는 주식이 자신들이 경영하는 사업체인 경우가 8-90%이다

그들은 누군가로부터 들은 정보같은 건 신뢰하지 않았다

 

책은 단순하게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 방법이라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를 괘 재밌게 알려준다

도박이나 로또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계속 배로 건다면 언젠가는 이긴다는 논리는 예전에도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의 도박장에서는 배팅금액의 상한선이 존재하기에 그 이론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다

물른 도박장이 정한 상한선보다 무한대로 걸 수 있는 돈이 없어서가 보다 현실적인 이유일 테지만 말이다

첨에는 재밌게 읽기 시작했지만 뒤로 갈수록 내용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 책에는 돈에 관심이 있는 아니 돈을 늘이기 위해 뭔가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면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 많았다

다 읽어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단락별로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둔 면 더없이 좋은 자신만의 경제 메모가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이 글은 부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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