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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양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까맣게 잊고 있었다
2월이었나 괘 오래전에 신청했던 책이라 신청한 사실조차 잊아버리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택배를 받았다
변호인~
지난번에 티브이를 보니 영화가 관객이 천만이 넘었다고 한다
책을 신청할 당시에는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호기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이미 두 달이나 지난 이야기이고 그 사이에 영화를 보았다
상고 출신의 사법고시 합격생이 판사가 되었다가 변호사가 되어 운동권 학생을 변호해주는 이야기가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배우 송강호가 연기했던 송우석은 상고 출신의 사법고시 합격생이다
덕분에 매스컴에도 몇 번인가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당시는 한 해 60명을 뽑는 사법시험에 명문 법대생들도 합격하기 힘든 사법시험에 대학이라고는 가본 적도 없는 상고생이 합격을 한
것이니 당연히 매스컴이 들썩하는 것이다
대전지법에서 판사까지 했으니 더욱 대단한 셈이다
판사 생활을 접은 우석이 부산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틈새시장을 노려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
법대 출신이 아니라는 점과 당시 변호사들이 하지 않던 등기일이나 하는 변화사라고 무시하던 다른 변호사들은 그가 돈을 많이 벌자 너도나도
등기일에 뛰어든다
그렇게 높았던 변호사 체면도 돈 앞에서는 무력한가 보다
힘들게 공부하며 공사장에서 일하던 시절 우석은 단골로 가던 국밥집 아주머니가 있다
돈이 없던 우석은 밥값을 내지 않고 나오다가 아주머니의 아들인 진우와 눈이 마주친다
그때의 빚은 아직 잊고 않고 있다
자신이 공사하던 집을 사고 아주머니의 국밥집을 찾아간다
이런저런 옛날이야기를 하고 이제는 가족들과 직장동료들과 함께 단골이 된다
그 시절의 꼬마 진우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고 평온한 나날이 지나고 있었지만 진우가 학생운동으로 인해 잡혀간다
아들이 행방불명되었다며 우석에게 부탁하는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진우를 찾는 일에 나서게 되고 진우가 잡힌 곳과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돈만 아는 변호사가 아닌 진우를 변호하는 변호인단에 들어가게 되고 검사의 회유에도 응하지 않은 채 그의 무죄를 변호한다
재판 중간에 증인이 군인들에게 잡혀가고 재판에서 지고 만다
진우의 형이 나오고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국밥집에 찾아간다
그동안의 고충을 표현하기라도 하는 듯 어수선한 국밥집에 우석을 보자 아주머니는 "고맙다"는 말과 따뜻한 국밥을 내놓는다
6년이 지난 후 보트를 팔며 또 다른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우석은 시위 현장에서 잡히게 되고 그를 변호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변호사 142명
중 99명의 변호사들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