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내 친구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고전 읽기 가이드
안진훈.김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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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서평단으로 읽었던 "인문학 특강" 2권도 그렇지만 인문학 관련 책을 괘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낯선 작품들이 괘 있었다

이 책 "고전은 내 친구"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어떤 고전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가이드북이었다

예전에도 약간은 그랬지만 요즘처럼 고전이니 인문학이니 하면서 중요성에 대해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요즘 아이들이 참 부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다

 

서평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평소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책들도, 특히 아이들용 책들을 괘 많이 읽게 되었다

신청할 때는 정은이와 정현이에게 읽힐 생각에 신청했지만 서평단이 된 이상 리뷰를 써야 하니 아이들보다 먼저 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이들 용의 괘 많은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참 부러웠다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 책도 다양한 주제와 괘 높은 수준의 책들이 볼거리도 풍부하게 디자인도 보기 편하고 예쁘게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 책이나 별거 없을 거라 읽기 시작한 책들이었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밌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루키즘'은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사피어가 자신의 칼럼에서 사용한 말이에요.  사피어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상 인종, 성, 종교, 이념에 이어 '외모'도 사람들을 차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지 : 51

요즘 아니 괘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글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고 관심있게 읽었다

데이비드 홈의 '오성에 관하여"라는 작품에 대한 글에서 나오는 글이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외모도 능력이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지혜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반면 다른 사람의 지혜는 멀리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페이지 : 103

토마스 홈즈의 '리바이어던'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동의를 했던 글귀이다

밑에 이것이 인간이 평등하다는 증거라고 한다

앞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신탁에 불응해서 죽음을 당했다고 하는데 스스로가 남들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만에 빠진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제자 자공이 "평생토록 실천할 덕목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대답합니다. "그것은 서恕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은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느니라." 용서할 서恕는 '마음心이  같다如'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페이지 : 165-166

대학 편을 읽다가 인상적인 글귀라 적어본다

"용서할 서"라는 글자에 대한 풀이를 읽으면서 비슷한 글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사람 사이에

"恕"만 잘 지켜진다면 사회가 지금보다 휠씬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어쩌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자의 말처럼 스스로 자중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서삼경 중에 몇 권은 읽었지만 대학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루타르코스는 수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말하는 동안은 들을 수 없다'라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수다가 가진 문제의 원천을 '입'에서 '귀'로 전환한 것이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바로 수다쟁이라는 것입니다.  
페이지 : 198

내가 아는 영웅전의 저자 플루타고르스가 이런 "수다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다는 것이 더욱 재밌었다

수다쟁이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눈길을 끌었다

그 시절이나 요즘이나 수다쟁이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켰나 보다

스스로도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수다쟁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이 책도 도서관에 가서 찾아봐야겠다

독특히고 재밌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어체를 보면 아이들이 주대상인 것 같기는 한데 내용이 괘나 어렵다

책의 앞부분을 보면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어른들도 웬만큼 책 읽기에 면역이 된 사람이 아니면 힘들다

이해는커녕 한 작품을 다 읽어나가는 것만도 대단한 도전이고 인간승리이다

인문학이 중시되고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하고 그뿐만 아니라 애플을 만든 천재 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인해 고전의 중요성이 더욱 각인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고전을 읽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지 고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고전이 좋으니 읽어라~라고만 한다고 능사가 아닌 것이다

이런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어떤 책이 있는지 또 어떤 기준으로 읽어야 할지 알려주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괘나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깊은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미 읽었던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의미를 생각하게 했으며, 제목과 내용은 알고 있었던 작품들에게 대해서 제대로 읽는데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목조차 낯선 몇몇 작품들은 새로운 멋진 책들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을 주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한 권 한 권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하고 함께 읽어나간다면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교육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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