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2 -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일본 드라마로도 책으로 재밌게 봤던 "한밤중의 베이커리"가 2권이 나왔다길래 궁금했다

생지조차 제대로 반죽하지 못하는 빵집 주인 "구레바야시" 그런 그에게 엄격하게 가르치는 스승 겸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실질적인 오너이자 천재 블랑제리 "히로시" 그리고 구레바야시의 죽은 아내 미와코의 이북 동생이라고 하지만 전혀 타인인 "노조미"

전편에 이어 가게의 단골손님인 이들의 친구인 꼬마 "고다마", 집안에 망원경을 몇 개나 두고 사람들을 훔쳐보는 관음증 환자인 변태 방송작가 "마다라메"  여장남자인 오카마 소피아까지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참 독특하다

 

이 두 번째 이야기에 새롭게 나오는 인물은 히로키의 어린 시절의 여자친구인 "요시노"이다

꽃미남 블랑제리인 히로시에게 어린 시절에 작성했던 혼인 신고서를 들이밀며 막무가내로 한밤중에 찾아온 그녀이지만 주인인 구레도 히로시도 별 반감 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늘 버려진 강아지나 고양이를 주워오는 구레바애시에게 히로시가 했던 털도 없고 두발로 다니는 것은 가게에 둬도 상관없다는 말에 힘입어 그날부터 노조미의 방에 살게 된 요시노까지 이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는 네 사람이 되었다

 

덕분에 알지도 못하는 언니 "미와코"의 방에서 지내게 된 노조미는 그녀에 대해 그녀와 그녀의 남편 구레바야시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된다

요시노의 방에서 발견한 돈이 가득 들어있는 보스턴백을 본 노조미는 이 사실을 히로키에게 말하고 히로키는 요시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옛날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친구들에게 어둠을 탈출해 빛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히로시는 "구원"이었다

정작 히로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가게에 살게 된 요시노는 노조미의 물건들을 맘대로 사용해 노조미의 신경을 있는 대로 긁어놓지만 눈에 띄는 미모와 애교로 가게에 남자 손님들을 끌어들인다

늘 배달만 시키고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꺼렸던 마다라메도 그녀를 보기 위해 가게로 나와 다른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추종자가 된다

여전히 그녀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그녀를 찾아오는 수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노조미는 그녀가 구레바야시에게 친근하게 구는 것도 그것을 받아주는 구레바야시도 맘에 들지 않는다

 

히로시와 마다라메의 조사에 의해 하나씩 요시노의 비밀이 밝혀지고 가게에 있는 이가 요시노가 아닌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아야노라는 것도 알게 된다

아야노는 요시노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네 사람은 요시노를 찾아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다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도 돌아가기 위해 그 시절에 살던 맨션을 사기 위해 결혼 사기를 치며 돈을 모으고 있던 요시노를 찾고 그녀의 자수를 도와준다

마다라메는 아야노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노조미는 히로키에게 초콜릿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알지 못했던 재능에 감탄한다

 

밸런타인데이 처음으로 초콜릿을 만들어 모두에게 나눠주고 노조미에게 초코를 받은 구레바야시는 다음에 벚꽃놀이를 가자고 한다

아내가 죽은 후 미와코가 살던 2층에 올라오지 않던 구레바야시는 처음으로 올라온다

미와코가 죽은 후 멈춘 줄 알았던 시간은 흘러 히로시를 만나고 노조미를 만나게 해주었고 행복을 선물해준다

이들이 모두 미와코가 자신에게 남겨준 선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 책이 시리즈가 세권이라고 한다

드라마로 다 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 번째 이야기가 궁금하다

내년이면 세 번째 이야기도 책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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