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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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권을 다 읽고 바로 2권을 집어 들었지만 진도가 생각처럼 나가지 않았다

물른 이 책은 머리 식히기 용이니 굳이 빨리 읽을 이유가 없었다

그럴 생각으로 가져온 책인데 오늘 도서관에서 몇 달 전에 내가 신청했던 책들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3일 안에 가지 않으면 대출 우선권이 날아가 버린다

맘이 급해진다

 

이럴 의도로 빌려온 책이 아닌데 하필 하는 맘도 들지만 그래도 기다리던 책들이 들어왔다는데

이 책은 나중에 다시 빌려와도 되지만 그 책들은 지금 우선권을 놓친다면 다시 적어도 보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늘 욕심내지 말자며 생각하지만 책만 보면 그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들어버린다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을 잠시 미루고 우선 도서관에서 가져온 책들부터 읽어내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1권을 읽으면서도 느낀 거지만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장의가 안 나오는 것하며 대물과 선준의 사랑도 조금은 다르게 그려지고

책 속 이미지와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 묘하게 어긋나 이름만 같지 다른 인물인 듯하다

굳이 따진다면 이 책도 지난번에 읽었던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드라마만 본다면 확실히 이 드라마가 구성이나 인물 한 명 한 명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인물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드라마 쪽이 휠씬 깔끔한 맛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다

마지막에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리는 장면에서 끝을 맺더니 다음 책도 있었다

기왕 읽기 시작한 책이니 규장각 시리즈도 다 읽어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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