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 하
정은궐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첨부터 드라마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극에서는 대왕대비 윤씨와 얌명대군의 영향력 괘 높았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왕인 훤의 뒤에서 늘 많없이 서 있던 무사 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극중에서는 무예에 뛰어난 서자 출신의 운검정도로만 설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월이 연우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월이 자신의 주군인 훤의 세자빈 연우가 아닌 그저 월이기만을 바라는 남자로 나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예전에 양명군이 했던 것 같은데 운이 극에서 이렇게 작아진 이유가 궁금하다

 

쁜민아니라 나중에 왕이 반역의 무리들과 판을 벌일때 역시 그 비밀군사들을 준비한 것이 운의 어머니와 그 외숙부로 나온다

선왕의 운검이기도 했던 그의 외숙은 자신의 누이의 부탁으로 운에게 무예를 가르키고 누이와 함께 부원군파의 사병에 대적할 군사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훈련시키는 등 왕인 훤이 외척들과 양명군을 업고 자신을 죽이려했던 반역당을 없애는데 지대한 공을 한다

나중에 훤의 명으로 서얼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늘 마님이라고 부르던 그녀를 처음으로 "어머니"리고 부르게 되고 외숙도 외숙이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마음에 품었던 여인에게 그 마음을 들키기까지 하지만 결국은 중전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행여나 자신이 떠날까 전전긍긍하던 왕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빨리 읽을 줄 알았는데 양이 괘 된다

드라마를 기대라고 읽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라마의 이야기전개나 극중 인물의 관계설정이 더 깔끔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