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남자들의 이야기 댄디즘 - 최초의 멋쟁이 조지 브러멀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
쥘 바르베 도르비이 지음, 고봉만 옮김, 이주은 그림 해설 / 이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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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가이~ 최근에 처음들은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낯익은 말도 아니다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댄디가이는 영국 배우 휴 그랜트이다

딱 꼬집어 정의할 수는 없지만 지적이고 차분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점잖은 옷차림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그런 이미지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대학강사 도민준의 스타일이 "댄디하다."라는 이미지가 가장 맞아떨어지는 듯하다

 

이 책을 보면 댄디즘이란 단순하게 옷 잘 입는 남자들의 스타일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체에 관한 듯하다

"댄디"하는 말은 들어봤지만 여기에서 "Pandysme"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듯하다

"~즘"이라는 말이 댄디에도 붙는다는 것이 좀 신선하기도 하다

 

예전에는 패션이라고 하면 그저 여성들에 극한 된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요즘은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어필 요소가 되었다

남자가 멋을 낸다고 하면 날라리나 기생오라비라며 폄하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 남성들도 당당하게 자신들의 개성을 의상으로 액세서리로, 그리고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던 가방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이 또한 경쟁력의 일부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을 보면서 멋쟁이 남자들이 여러 명 등장할 줄 알았다

앞부분에 다수의 댄디가이들이 등장하고 또 낯익은 이름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작품들로 등장해서 잠시나마 서양미술작품 속의 댄디가이들과 댄디즘의 특징들을 알 수 있다 책은 많은 부분의 댄디즘의 창시자 격인 ""조지 브러멀"이라는 영국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위에 나열한 댄디의 특성들을 지닌 이 남자에 대해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댄디는 사회로부터 분열된 인간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지리멸렬하고 세속적이고 부패한 사회를 대신할 다른 사회, 즉 이상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페이지 : 31

 

 

댄디들은 자신이 악마에게 영혼을 내다 팔은 자여서 내적인 정체성이 사라져버렸으며, 외적인 면모로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스스로 믿는 경향이 있었다.   ,
페이지 :35

 

댄디는 리얼리즘과 어울리지 않는다. 가난해지거나 삶에 치열해지는 순간 댄디로서의 생명은 끝나기 때문이다

 

댄디라면 현실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는 일이 없어야 한다

페이지 : 39

 

 

허영심은 사랑의 우주보다 더 넓은 우주를 거느리며, 우정에는 충분한 것도 허영심에는 충분하지 않다. 자존심이 왕이 라면 허영심은 여왕이다. 
            -댄디즘과 조지 브리멀 중에서
페이지 : 49

 

 

솔직히 책의 내용은 그렇게 재미나거나 흥미롭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길어도 두세 시간 분량일 거고 예상했던 이 책을 다 읽는데 3일이나 걸렸다

책을 다 읽고 얻은 결론이라고 하면 결국 댄디에도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현실에 발을 들여놓으면 안된다던 댄디는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이라 할 수 있는 경제력을 외면해서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영국의 왕세자와 친분이 있어 그로 인해 사교계에서도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게되지만 친근함이 도를 넘어서는  그에 대한 독설을 날린 결과 영국에서 쫓겨나고 화려했던 영국 사교계에서의 생활은 한채 뒤로 그리 만족하지 않은 삶을 끝마치는 조지 브러멜이라는 사람과 그가 만들어낸 댄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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