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
양윤선.이소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이라는 표제로 눈길을 끄는 이 책은 국회기자 정확히 여기자 두분이 저자라고 한다

"가정맹어호" 작년부터 괘 자주 접하게 되었던 "논어"에서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정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귀가 바로 이 "가정맹어호"이다

가혹한 정치가 남편과 아들을 잡아먹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면서 울고 있는 아낙의 모습은 그저 옛날 이야기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IMF사태와 쇠고기수입 문제로 시끄러웠던 FTA를 거치면서 지금 우리는 누구보다 이 "가정맹어호"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처음 이 책을 보고 드는 생각은 말그대로 "장치상식"으로 알아야 할것에 대해 그저 작은 지식정도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정치는 나랑은 상관없는 잘난 나랏님들의 일~

술자리에서든 식사에서든 정치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나 나와 한 테이블에 않아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겉으로는 아무말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속으로는 "무슨 상관이냐??"하는 한심한 시선으로 보곤 했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냉담한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정치는 보험'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해 미리 들어놓는 보험, 투표행위는 위험요소에 대비하고 미래 안전자산의 가치를 담보하기위한 보험료라는 것이다  
페이지 : 56

 

투표행위가 미래를 위한 보험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말이었다

 

미국 링컨 대톨령은 "투표는 탄환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권자의 현명한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말이다. 

페이지 :105

 

앞의 말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말인거 같다

링컨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이 말은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정치인을 연예인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정책이나 자질이 아닌 그저 인기만을 보고 표를 던지는 행위는 통알을 난사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인 것 같다

 

사람人과 말言이 더해지면 믿은信이 된다

그런데 어느새 서울 여의도 한쪽에서는 사람과 말이 합쳐쳐

불신不信이라는 돌연변이가 태어난 것이다

페이지 : 95

 

정쟁에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다

하지만 이말은 정쟁에서만의 말은 아닐 것이다

요즘 사람사이에서 어떤 관계든 신뢰를 보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정치자금을 모으는 새로운 방법으로 "정치인펀드"라는 것도 재밌었다

늘 검은돈만 생각했는데 괘 참신하고 신선한 모금행위인것 같기도하지만 정치와 돈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국회 의원회관,의원과 보좌진에게는 단순한 사무실이상의 공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어디서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국민들에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페이지 : 221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방전쟁에 대한 이이기의 끝에 나오는 글이다

수맥도 따지고 풍수도 보고 방을 선택하는 데도 순서가 있고 그로인해 신참의원들은 고충을 겪기도하고 방마다 재미는 이야기를 역사를 가진 방들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이라 신기했다

 

국회의사당에 태권브이가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었다

태권브이는 없지만 와인과 지하통로는 있다고 한다

의사당 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5에 이 와인들을 개봉한다고하니 다음세대 국회의원들에게 선배들이 주는 선물인 셈인가보다  

 

사람은 누군가를 칭찬하기보다는 비판하는 데 강한 유혹을 느낀다. 그래서 칭찬은 발이 짧고 비난은 발이 길고 빠르다는 속담이 있다.  
페이지 : 273

 

정치관련뉴스들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청문회에서 다른 당의 의원들을 폄하하고 비난하기 일쑤인 그들은 우리가 표를 던져 뽑은 상위 1%에 속하는 우리들의 대표이다

이건 국회의원들에 한한 말은 아니다

 

정치는 내 생활일 뿐 아니라 내 권리다. 정치인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힘도,권력을 내려놓게 하는 힘도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이제 그 힘을 제대로 써 보자.   

페이지 :

 

이글이 저자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정치로 인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힘든 시간들이 비롯되었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정치인이 아니니 정치에 대해 몰라도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느꼈다

그렇다고 이 책을 한 권 다 읽었다고 정치에 대해 뭔가를 하는 사람디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았던 국회기자라는 직업군에 대해서도 국회의사당 건물이나 국회의원들의 소소한 일상이며 그저 서류만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보였던 보좌관과 비서들 국회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