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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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이 이 책을 보면서 읊조리던 말이다
이 대사를 하던 그 목소리가 참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지난번에 "주군의 태양"에서 "폭풍우치는 밤에"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듯이 이번 이 드라마에서는 이 책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서점에 들어가면 늘 이 책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첨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괘 오랜기간 같은 책이 1위를 하니 무슨 책인가 궁금했다
한참이나 지나서야 이 책을 확인했다
그제서야 드라아에 나와서 인기가 올라간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침 조카의 생일이라 이 책의 영어버젼이 있고 cd도 들어있는 것이 있길래 기왕이면 하는 맘에 그 영어책세트를 구입했다
설날에 조카가 왔길래 선물로 줬으니 역시 공부하는 책이라 그런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 나온 이 책의 원작이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좋아한다
영어공부도 드라마의 힘을 빌려야하는구나~~
한번 보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어려웠던지 괘 힘들어했다
아무래도 번역본을 먼저 읽고 보는 것이 나을려나 싶었는데 이 책이 서평신청란에 올라왔다
평소의 배가 넘는 신청자수를 보고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에 감탄했다 
 
7대1이라는 어머어마한 경쟁률을 이겨낸 것을 확인하니 이 책이 더욱 기다려졌다
책을 받고 읽으면서야 알았다
에드워드 툴레인이 이 도자기 토끼인형의 이름이라는 것을, 첨에는 책제목만보고 에드워드 툴레인이 작가의 이름인가보다 했었다
역시나 주인이 툴레인이었다 ㅎㅎ
가끔 나 역시도 집에 있는 강아지들의 이름에 우리가족의 성을 붙여 부르기도 하는데 같은 경우인가보다
 
에드워드의 주인은 애빌린 툴레인이다
10살짜리 여자아이로 에드워드를 너무나 사랑한다
에드워드는 애빌린의 할머니가 애빌린을 위해 특수주문한 고가의 도자기인형이다
멋진 옷을 입고 멋진 옷들이 가득한 자신만의 특별한 옷장도 가지고 있으며 바지에는 금 회중시계까지 가진 멋쟁이 신사이다
에드워드는 자신을 인형이나 토끼라고 부르는 것을 탐탐치 않게 생각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애빌린을 그저 주인이라고만 여기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몸보다 더 차가운 심장을 가진 에드워드이다
세상을 아무 관심도 없는 차갑고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에드워드의 시선이 낯설지가 않은 것은 아마 드라마에서 이 세상에 살고있지만 아무와도 친분관계를 만들지 않고 고립된 생활을 하는 주인공 도민준을 닮아서였다
스스로 자신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애빌린이 부모님과 함께 배를 이집트를 떠나 런던으로  여행을 한다고 한다
이날 애빌린의 할머니가 들려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공주의 이야기는 마치 에드워드에게 애딜린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 같앗다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하고
 
 배를 탔지만 늘 그렇듯이 에드워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되었고 에드워드와 애빌린이 못마땅한 아이들의 장난에 휘말린다
애빌린의 만류에도 에드워드를 던지던 아이들에 의해 바다에 빠지고 만다
깊은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첨으로 에드워드는 두려움을 느꼈다
안락하고 편안하기만 했던 애빌린의 곁으로 돌아갈 수 없게된 것이다
몇달을 그렇게 바다에 가라앉아 지내다 어부의 거물에 걸려 구출되고 어부의 아네인 넬리에게 간다
로렌스와 넬리는 에드워드를 사랑해주었다
예전에 비하면 형편없는 옷이지만 원피스를 만들어 주었고 산책도 함께 했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걸어주었다
넬리가 빵을 굽는 동안 에드워드는 넬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
에드워드는 수잔나가 되었지만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길지 않았다 그들의 딸이 찾아와 수잔나가 되었던 에드워드를 쓰레기장에 버리고
그 쓰레기장에서 에드워드는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 말론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부랑자 블과 그의 개 루시는 이제 에드워드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첨엔 웃음거리로 생각하며 에드워드를 장난감 대하듯하던 다른 부랑자들도 이내 에드워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 둘씩 말론이 된 에드워드에게 자신들의 아이들의 이름을 말해주기 시작한다
말론이 가는 곳마다 그곳의 부랑자들은 그들의 아이들의 이름을 말했고 에드워드는 완전하게 귀 기울여 그들이 들려주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들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어느날 기차에 몰래 탄 불과 루시를 발견한 남자에 의해 말론은 기차밖으로 던져진다
작별인사를 할 틈도 없이 다시 정든이들과 이별을 해야하는 일을 얼마나 더 계속해야할까 생각하니 에드워드는 울고 싶었다
길에 버려진 에드워드는 어느 여인의 손에 주워져 허수아비가 된다
허수아비가 된 에드워드를 본 가난한 소년이 에드워드를 여자 몰래 데려다 자신의 여동생에게 준다
 
가난한 소년 브라이스는 자신의 아픈 여동생 사라 루스를 위해 에드워드를 데려온 것이다
쟁글스~
에드워드는 이제 사라 루스의 쟁글스가 되었다
그들의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돌아와서 난리를 피우는 날 이외에는 평화로운 나날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 루스의 병을 점점 나빠졌고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브라이스와 쟁글스는 사라 루스의 죽음을 맞이한다
브라이스는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집을 떠나 쟁글스를 데리고 멤피스로 떠난다
 
쟁글스와 춤을 추며 모은 돈으로 식당에 들어간 브라이스는 자신이 가진 돈보다 많은 음식을 주문햇고
화가 난 식당주인은 쟁글스를 밖으로 던지고 만다
산산이 깨진 에드워드를 구하기위해 인형장인에게 조각들을 가지고 간 브라이스는 장인에게 줄 수리비가 없어 에드워드를 가게 주인에게 준다
깨진 조가들이 다시 붙여지고 멋진 옷을 입고 다시 예전의 에드워드 툴레인으로 돌아간다
다른 인형들과 함께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에드워드는 이제 아우래도 상관이 없다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낸 어느 날 꼬마 여자아이가 찾아온다
에드워드를 갖고 싶어하는 여자아이를 타이르던 아이의 어머니가 놀란 목소리로 "에드워드"하고 부른다
그리고 그 옛날 에드워드가 가지고 있던 금 회중시계를 보여준다
아이의 엄마는 에드워드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애빌린이었다
다시 바지에 금 회중시계를 달고 애빌린의 딸 매기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이제는 가슴속에 차가운 심장이 아닌 사랑이 담긴 귀 기울려 매기의 이야기를 들어줄 에드워드로 돌아온 것이다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애빌린을 만난 에드워드와 에드워드를 잊지않고 기억해준 애빌린 그리고 에드워드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들
도자기 인형 에드워드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과의 추억을 기억하는 따뜻한 존재가 된 것이다
 
[이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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