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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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지난해 재밌게 읽었던 "그리스 문명이야기"의 저자인 박경철의 추천사에 잠시 끌렸었다

의사이지만 경제학이나 정치에도 관심이 많은 저자이기에 이분이 추천한 책이니까 하는 기대감에 책을 보기로 맘먹었다

경제에 관한 책이니만큼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일거라 지례 짐작했고 읽기전부터 조금은 겁을 먹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했다

"청년은 위한 나라는 없다 "

예전에 나왔었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패러디인가보다했지만 내용은 재밌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비참한 남유럽의 젊은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흔히릉 "청춘이네~~"하면 그 짧은 말 속애는 "꿈, 희망,열정,사랑"등등 이런 밝은 의미를 가진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이 단어는 독일이나 스웨덴, 핀란드등의 몇몇 아동복지나 청년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 한해서만 맞는 말이다

그리고 나라에 상관없이 부유한 부모를 가진 상위 10%의 부유한 청년들만을 위한 말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번 뉴스에서 우리나라 지하철이 적자이고 그 원인은 노인분들의 무임승차라고 하는 것을어렴픗이 들은 기억이 난다

솔직히 나는 이런 일에 관심도 흥미도 없다

관심 가져봐야 짜증만 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아예 관심을 꺼자라는 주의였다

뉴스는 보느니 책이나 한자 더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독일의 학생들이 등록금을 다시 무료로 돌아가게하고 핀란드의 젊은이들이 자신들만의 "창업창고"를 만들고 이제는 세계의 창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나 정책을 만드는 것을 그저 남이 하는 일이라며 뒷짐지고 관망해서는 안되었다는 후회가 들었다

기성세대가 자신들의 부동산 가격을 지키고자 청년들을 밪더미로 몰아넣는 세대전쟁을 일으킨다면, 그 빚더미는 젊은 새데를 파괴한 뒤 곧바로 기성세대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와 그들의 자산가치마저 처참하게 붕괴시킬 것이다   
페이지 : 131

"세대전쟁" 한나라의 경제권을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가지고 있고 그 노년층에게 표를 얻어 정권을 손에 넣기 위해 각국의 정치인들이 노인복지에 국가예산의 어머어마한 금액을 쏟아부으면서 국가재정의 마이너스부분을 지금 경제활동을 시작한 젋은 세대와 미래세대들에게 떠 넘기고 있는 지금의 사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세대간의 전쟁으로 인해 이제 노동시장에 나온 젊은 세대들은 고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등의 임시직이나 계약직의 일자리에서 일하고 늘 그날이 그날인 "88만원세대"에서 벗어날 길이 요원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쳥년들을 위한 복지는 우리 기성세대의 노후를 지키는 버팀목을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장관들이 자신의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면 그들은 강건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고, 기성세대 또한 자녀를 아끼는 마음을 청년 전체로 조금만 더 넓힌다면 휠씬 더 나은 노후생할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지 : 141

특히 이탈리아의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남의 나라이야기만으로 읽기엔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보여 그저 어이없는 이야기만으로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정책을 보고 표를 던지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디

이 책을 읽을면서 참으로 난감한 경우도 많았지만 스스로 국제정세에 참으로 어두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엔들의 국가부도 사태에 대한 뉴스를 보기는 했었지만 그 원인이 이런 세대간의 특히 노년층의 복지로 인한 선심성 국가정책으로 인한 국가 예산의 적자와 경재권과 미래에 대한 기대마저 박탈당한 젊은 세대간의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엇다

"왜 부자들을 돕는 것은 '투자'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비용'인가?" 실제로 가족과 젊은세대를 위한 복지는 예산만 낭비하는 부동산 부양책보다 휠낀 효율적인 투자이다. 그런대도 우리는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계산하기에 급급하여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보다 단기적 효과밖에 없는 건설 경기 부양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페이지 : 237

지난 10년간 브라질을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룰라 전 브라질대통령이 한 말이 참 와 닿는다

상속세와 부동산 관련 세금감면등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한 조세정책은 과연 필요한 것이었을까?

다수의 가난한 젊은세대를 외면한채 소수의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이 과연 나라가 발전하는데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 참으로 기대된다

 

한때 세계의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던 핀란드의 국민기업인 노키아의 "브릿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세계 1위에서 밀려난 노키아는 경제위기를 맞고 대대적인 해고를 감행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기업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노키아는 자사가 해고한 노동자들에게 각각 2만 5000유로 (한화3700만원)의 창업 자금과 창업 훈련을 지원한다고 한다

자신들의 직원의 해고후의 생활과 나아가 국가의 경제까지 책임지고 도와주는 노키아의 모습은 사회적 기업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과는 너무나도 기본부터 다른 모습이라 참으로 부러웠다

 

책을 보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정치인들의 어이없는 정책들과 그 정책들로 경제적 파탄을 맞게되지만 여전히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지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암담한 미래를 보았다

반면에 젊은 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는 않는 독일의 경우를 보면서 참으로 부러웠다

인재를 끌어모아야할 판에 밖으로 보내고 있는 우리나라나 인도에게 과연 밝은 미래가 존쟈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와중에도 그리스까지 도와주고 있는 독일의 탄탄한 경제력과 대학 무상교육등의 젋은 세대를 위한 지원체체는 참으로 부러웠다

세대간의 전쟁을 정치권의 정권을 위해 이용할 것이 아니라 국민다수와 국가가 다가올 미래에 위한 화합을 이끌어내기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글은 21세기북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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