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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탄 경제학 -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
에노모토 사토시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목도 일단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와 경제학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인지??
포르쉐라는 차가 가진 이미지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사치 낭비를 하는, 아니 해도 되는 부자들이나 그들의 2,3대가 폼나게 몰고 다니는 외제차들중 하나일것이다
이부분에 관해서는 책을 다 읽고나면 알 수 있었다
처음엔 지금까지 읽었었던 많은 부자관련 경재학책들과 비슷한 책일거라 상상했다
부자들의 경제학은 솔직히 몇권이나 읽었지만 피부로 와닿는 것은 별로 없었다
작은 부분들은 따라해볼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애시당초 기본적인 경제지식의 차이와 아인드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그저 남의 이야기정도로만 읽혓던 것이 사실이다
그저 읽으면서 '아~~ 이사람들 대단하네!!!'했지만 스스로는 결코 모방할 시도조차도 못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였었다
적어도 가진것이 별로 없는 서민으로 태어나고 자란 나와 비슷한 환경의 서민들 대부분에게는 그랬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그런 경제학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책이었다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돈을 버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은 그저 가방을 메고 학교를 왔다갔다하는 동안에 학교에서 장사를 하면서 경제활동을 이른 시기에 시작한다
신사에서 축제에서 돈이 없어 금붕어잡이를 하지 못하고 나중에 금붕어 아저씨를 따라가 그 금붕어를 버리는 아저씨에게 손실과 이익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후 스스로 금붕어를 팔기도하고 아이들이 구슬놀이를 할때 구슬을 도매로 떼어와 학교아이들에게 장사를 하다가 다른 학부모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한다
가재를 잡아다 팔기도하고 가재를 키워서 팔기도하고 아무튼 저자에게 학교는 일터였고 동기들은 친구이자 고객이었다
그의 이런 경제활동을 보면서 교장선생님의 "기대" 어린 훈계를 듣기도했다
어쩌면 문제학생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그에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교장선생니도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교시절에 야구하는 친구들에게 책가방배달을 해주고 돈을 받기도 하고 대학시절에 이미 창업을 했다
흔히 생각하는 성공의 척도인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통신업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예전에 티비에서 드라마로 봤던 현대그룹의 정주영 초대회장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지라 우리나라와는 경제적 환경이 달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부분부분 지금까지 절약한다고 했던 행동들이 의미없고 부질없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소소한 부분들이지만 실생활에서 필요한 것들도 있었다
저자는 포르쉐를 탄다고한다
신형 국산차를 사는 것보다 중고 포르쉐를 타는 것이 나중을 대비하면 휠씬 더 경제적이득이라는 점은 단순히 사치성이라고만 봤던 것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싶었다
재밌었다
경제학에 대한 소소한 개념들을 이렇게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