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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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에 관심이 생겨 신청을 했다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책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책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책이 오지 않았다

다른 분들은 책을 받는 것은 물른이고 벌써 후기까지 다 올리는데 책은 감감무소식이었다

혹시나하는 맘에 택배를 조회하니 하나가 있는데 배송주소가 이상한 것이었다

주최측에 문의를 하고나서야 내 책이 다른 분들에게 간 것을 알았다

재배송을 해준다고해서 기다렸는데 그 마저도 책은 오지 않았다

그렇게 저렇게 책을 받은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열흘이나 늦어서였다

 

책은 그헣게 두껍지않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리뷰기한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책한권에 애태우고 신경썼던 것들에 조금은 화가 났다

솔직히 포기하고 있었었다

'너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구나~~'하고

"미술관"이라는 제목에 혹했지만 기다리는 동안 책 자체에 대한 흥미는 이미 실망으로 바뀌었다

 

어린시절에 내 아버지는 그림을 그리셨다

전문적으로 배우신 것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그림은 지금봐도 괘 괜찮은 그림이었다

싸인펜으로 그린 버들나무며 초갓집앞을 흐르는 개울가와 푸른 빛을 버금은 마을을 둘러싼 산등성이~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지 않고 넉넉한 집안에 태어났더라면 아버지는 아마 멋진 동양화 화가가 되지 않았을까~~

아무리 재능이 있어서 받쳐주지 못하니 그 재능은 그대로 수장되어 버린다

 

아버지의 재능을 전혀 닮지 못한 나는 그림을 그리는 데는 재주가 없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관련 책들을 접할 기회는 많았던 것 같았다

김홍도의 씨름도를 보고 신윤복의 미인도가 실린 책을 봤고 이 책에도 실린 윤두서의 자화상은 어린 나에게 괘나 무서운 그림이었었다

윤두서에 대해서는 해남윤씨라는 명문가의 자손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종손으로서의 의무와 당파싸움에 밀려 과거에 급제를 햇음에도 단 한번도 관직에 오른 적이 없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무섭게 보였던 그의 그림 "자화상"에 숨겨진 그의 사상과 다른 그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으며 이번 기회에 그에 관한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실려있는 많은 화가들 특히 유명한 서양화가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읽었던 많은 책들에서 읽어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우리나라 특히 근현대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특히 기부천사라 불리우는 김덕기화백의 작품은 인상적이었다

 

그의 그림은 확실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났는데 작가나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화가의 작품이라는 것도 의외였다

예전에 어느 미술관련 책에서 봤던 "쇠라"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당연히 서양화가중 누군가의 작품일거라 생각했었다

밝고 아름다운 그의 그림도 좋지만 자신의 생활보다 주변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다가 세상을 떠난 그의 인생이 더욱 따쓰했다

 

그저 많은 자화상을 남긴 화가로만 알고 있던 빛의 마술사 "램브란트"의 자화상 두 점에 관한 이야기도 괘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너무 많이 봐서 화가도 그림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직도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뭉크의 절규도 한작품만 알고 있었는데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들이 50여점이나 있다고하니 한번 다 찾아보고 싶어진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그냥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실감한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작품들과 화가들에 대해서는 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이야기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글은 한우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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