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2
태원준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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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불치병이나 고난을 이겨낸 인간승리를 그린 책인줄 알았다

그래서 서평단에서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별로 읽고 싶지않아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다

그렇게 피해다니다가 괘 많은 수의 신청자들을 보고 뭔가~하고 궁금해졌다

어느날 호기심에 그냥 한번 보자하는 맘에 클릭을 했더니 ㅎㅎ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엄마와 아들의 배낭여행기라고 한다

게다가 이 책은 두번째 이야기로 유럽지역을 여행한 것이라고 한다

앞에 1권이 있다는 말에 궁금했다

서평단으로 운좋게 이 책을 받아들었지만 두번째이야기 라는 점에 신경이 쓰였다

늘 가던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들렀는데 신간코너에서 낯익은 제목이 보였다

이 책의 첫번째 이야기다~

잠시 보다가 다른 책을 빌려들고 다음주를 기약하면서 나왔다

그리고 다음주에 갔더니 아직 이 책이 있어 빌려 왔다

서평단으로 받은 두번째 이야기를 두고 먼저 도서관에서 빌려온 첫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읽었다

시작부터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엄마의 환갑을 맞이하여 아들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그것도 배낭여행이라니 참 대단한 모자이다

첫번째 이야기가 중국과 아시아 특히 동남아 그리고 아라비아 그리고 주인공모자를 힘들게 했던 이스라엘과 이집트까지였다

이 두번째 이야기는 이집트를 출발하여 카사블랑카로 유명한 모로코공국을 시작으로 유럽을 여행한다

세계여행하면 유럽 특히 고대서양 문영의 발상지, 특히 로마제국의 유적들과 르네상스의 문화

유적들이 가득하 서유럽을 그린다

이탈리아,프랑스,영국 이 세곳은 나라전체에 다양하고 유명한 유적들이 많이 있고 특히 흔히 명품이라 블리는 브랜드들의 고향이자 이 세나라의 박물관에 세계의 유명한 유물과 미슬품들이 거의 다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유럽을 여행한다는 설레임도 잠시 모로코에서 라마단시기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굶다가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 힘들게 뭔가를 먹을때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특이한 점은 이 유럽편에서 "카우치서퍼"를 한다는 점이다

앞서 여행한 곳들에서는 게스트하우스나 그곳의 저렴한 숙박시설을 주로 이용했다

"카우치서퍼" 쇼파를 빌려준다는 의미인데 일종의 여행자들이 그곳에 사는 가정집에서 숙박을 해결한다는 의미이다

이 "카우치서퍼"를 하면서 현지인들에게 그들의 집에 머물면서 그들에게 그곳의 다양한 체험들도 하게 된다

특히 어머니와 함께 다닌다는 점에서 많이 이들에게 호감을 받아 다양한 사람들과 또 그들의 가족 친구들을 만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던 여행지에서보다 더 많은 체험을 하고 더 즐겁게 보낸다

 

얼굴조차 모르는 첨 보는 사람들을 그것도 외국인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숙박을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두 모자를 초대한 집주인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롭기도 했지만 (가난한 학생들이 모여살았던 아파트를 제외하면 ㅎㅎ)  자신의 나라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그 마음들이 여유롭고 따뜻했다

심지어 청각장애인인 집주인도 있어서 솔직히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는 되도록 남들에게 숨겨야하는 것인데 그들에게는 말그대로 그저 좀 불편한 것 정도였다

카우치서퍼를 하면서 두 모자는 특히 언어도 통하지 않은 엄마는 아들보다 더 그들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은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북유럽의 고물가에 시달리기도 하고 자금이 떨어져서 엄마가 고대하던 서유럽을 가지 못할 위기에도 처하지만 누나의 자금지원으로 서유럽도 마저 여행한다

에펠탑도 보고, 루브르 미술관에 모나리자를 진품으로 보기도 한다

프랑스의 미술관을 비롯한 유적들은 일요일에는 무료라고 한다

역시 문화선진국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부러웠다  

입장료도 만만치 않은 배낭여행자에게 다행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하철에서 벌금을 내기도 하지만 300일에 가까운 세계여행은 영국을 종착점으로 끝을 맺는다

 

여행지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에게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식사와 체험들을 선물받는 것도 좋았지만 늘 마지막에 엄마가 자신들을 초대해준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보였다

40명에 달하는 카우치서퍼들을 만나고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친구들과도 친구가 되는 모습을 읽으면서 여행은 그곳의 멋진 풍경이나 유적들을 보는 것도 있겠지만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는 거이야말로 가장 멋진 여행이 아닌가 싶었다

나중에 한국에 놀려온 친구들도 있어 더욱 보기가 좋았다

아들이 엄마에게 선물한 것은 셰계여행에서 본 많은 것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아들과 함께한 추억과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그리고 내일에 대한 기대일거라 생각된다.

 

[이글은 한우리서평단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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