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람도 그릴 수 있다면 - 만화와 사진으로 풀어낸 인도여행 이야기, 인도 여행법
박혜경 지음 / 에디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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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지만 인도는 이 세상에 속해있지만 이 세상과는 다른 뭔가가 있을거라 기대하게 만드는 나라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도여행기이다

다른 아니 지금까지 괘 많은 여행기를 특히 인도여행기라면 제일 먼저 손이 갔다

가고 싶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향한 안따까움과 작가도 말하지만 실제의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것과는 상관없는 그저 내가 보고 싶었던 이미지만을 그려 그리워했었다

내가 접했던 인도여행기중에 가장 기억에 대문호 헤르만 헷세의 인도여행기였다

너무 오래되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책증에서 그가 쓴 시를 읽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대문호의 눈에 비친 인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가 인도의 여인을 민난 후 지은 시는 아직도 어럼풋이 기억난다

 

인도는 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이다

하지만 책속에 저자도 말하듯이 치안이나 위생등 지금의 우리의 눈으로 보면 괘나 위험한 곳이다

이 위험한 곳을 왜 굳이 떠나려하냐며 인도여행을 시작하려는 저자도 많이 듣는다

아라비아 숫자라고 불리는 숫자는 아라비아가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나 역시도 몇년전에 책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게되었다

19단까지 외우는 인도의 구구단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그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안고 떠나는 여행을 많은 위험을 동반한다

저자도 순간순간 많은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현지인과의 만남에서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일러스트작가답게 책은 인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밌고 알기쉬운 그림으로 알려준다

황금사원은 외국인 내국인 구분하지 않고 모든이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괘나 솔깃했다

종교와 문화 그곳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생활을 읽고 보면서 어느나라 특히 가난한 나라일수록 빈부격차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장인상에 남는 것은 도비가트였다

불가측천민이라는 카스트제도내의 계급속에서 최하층민에 속하는 이들이 빨래를 하면서 하루종일 물에 손과 발을 담근채 일하는 모습은 많은 다큐멘터리프로를 통해서 봤었다

인도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서로의 인생이 맞물린 사람들. 나는 뭄바이에 오고 나서야 소년의 눈에 가득했던 체념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페이지 247:

법적으로는 카스트제도는 없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법보다 더 무서운 종교가 지내해왔고 지금도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인도에서 빨래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최하층계급인 도비왈라 소년에게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묻는 것은 참으로 이기적인 질문이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이가 보기엔 그저 타고난 운명에 자신을 맡긴채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가 본 세상이 그게 전부라면 말이 달라지고 작가의 말대로 우리의 잣대로 그를, 그가 살고있는 인생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자한왕이 아름다운 아내가 죽자 무덤으로 지은 타지마할~

사실은 이 타지마할른 왕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권세를 보이고 싶어했던 왕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타지마할과 마주보는 곳에 자신을 위한 무덤을 지었지만 결국 아들에 의해 그곳에 갖힌채 죽음을 맞이한 이 위대한 무덤의 건물주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글도 글이지만 인도의 의복이나 기타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작가의 일러스트를 통해 재밌게 알 수 있어 좋았다

인종이나 인종에 따른 문화,다양한 종교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여행자들에게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닐 까 생각했다

 

너무나 많은 문화적 체험과 유적들이 있는 나라 인도에 대한 동경을 거두기엔 무리다  

특히 티비나 책속 사진들을 통해서 인도 특히 바라나시의 갠지스강가에서의 노을은 늘 이상향처럼 언젠가는 꼭 한번은 보고싶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그렇지만 많은 인도여행기를 접할수록 환상을 점점 깨어져간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바라나시는 이제 많은 여행객들과 그 여행객들을 노리는 수많은 범죄를 이제 바라나시는 나에게 있어 생과사가 공존하는 철학적인 사고에 잠길 수 있는 이상향이 아나리 여행객과 그 여행객을 노리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조금은 무서운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마음속에 어디선가 바라나시의 갠지스강가에서 노을을 보고 싶은 생각이 아직도 남아있으니 참 묘하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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