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고 서평단신청을 할까말까 망설였다

솔직히 이런 성공스토리들을 볼때면 어린시절에 읽었었던 위인전이 생각났다

잘난 사람들이 잘난척하는 이야기를 안그래도 많이 듣고 보는데 시간들여서 책으로까지 읽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광고하는 글이겟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글귀를 보고 일단 읽어보기로 맘을 정했다

"나는 이 책을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제자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고 싶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런 찬사를 받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저자는 김기훈이라는 잘 나가는 영어강사분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분의 유명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메가스터디 최고의 강사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최고의 강사라는 프라이드가 상당해보인다

물른 저자는 그럴 자격도 능력도 충분하다

잘나가는 영어강사니까 하는 영어공부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했다

물른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온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영어선생님이 아닌 사람으로 선배로 그를 멋진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영어선생님이라길래 저자도 책에서 말한대로 서울대에 유학을 다녀왔거나 아니면 아예 외국에서 생활하다 온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굳이 따지자면 영어전공자도 아니었다 

고교시절 자신이 가르치는데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교수가 되고싶엇다고 한다

서울대를 나와야만 교수가 된다는 생각에 서울대에 매달리다 3번이나 실패한후 친구의 아버지이자 은사이신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님을 만나면서 그 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저자는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돈이 없어서 하고싶은 일을 못하지는 않았다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어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맘껏 했고 공부 역시도 어머니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그만듣기위해 열심히하기 시작햇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지만 읽고 있으면 저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자신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어느분이 말한  왜 제자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인지 알 수 있었다

 

(비록 성취되지 않는다해도) 노력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절망에서 출발하지 않고도 성공에 이를 수 있다.실패를 거듭한다고해도,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도,일이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내야한다       

고흐가 테오에게 보내는 글 중
페이지 :59

괘 오래전에  "반고흐,영혼의 편지"라는 책을 읽다가 만 적이 있다

너무 예전이라 이젠 잊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그림을 보면서 느끼졌던 짙은 파랑의 절망감이 절망이 아닌

빛나는 생을 향한 그의 열정적인 에너지였었나보다.

 

습관적으로 운을 들먹이고 매사 비판적인 사람은 될 일도 안된다.

고통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페이지 : 61-62

고통을 직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그 고통을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것 같다

하지만 직시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고통을 마주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야한 할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 고통을 직시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사막이 일견 공허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건 떠돌이 나그네에게는 자신을 내맡기지않기 때문이다. 사막의 진정한 속살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에게만 드러나는 법이다. 
생떽주베리의 "인간의 대지"중에서  
페이지 : 87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않게 좋은 책들에 실린 글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린왕자로 유명한 작가 생떽쥐베리의 작품은 몇몇권 읽엇지만 이 "인간의 대지"라는 작품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할 때 그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인용되었던 파울로 코엘류 작품 "연금술사"에서도 이런 이야기 나온다

 

기적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 기적을 부르는 주문은 간절함이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간절하지 않아서다.

정말 간절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페이지 : 118

간절함이 주문이다~

간절함에는 자신의 한계에 달하는 노력이 들어갈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않으면서 원하는 것은 간절함이 아니다

지금까지 그저 입으로만 간절함을 위장했던 내가 원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 간절함은 진정한 간절함이 아니었다

금방 지쳐서 내팽개처버리고 조금 하다가 안되니 포기해버리는 간절함이 스스로 가엾어 보였다  

 

살제로 나는 아직도 영어공부를 하느냐는 질문을 적지 않게 받는다. 지식이라는 것이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더군다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아닌가? 강의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준비하는 것이 학생들에 대한 예의라고 믿는다
페이지 : 130

저자가 대학교수 친구와 술자리중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술자리 중에 다음날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면 일찍 일어서자 친구가 물었다고 한다

20년 넘게 해놓고 아직도 공부를 하냐고~~

나는 마지막의 말이 참 맘에 들엇다

학생들에 대한 예의~

저자는 선생님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고 있었고 이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터 하프'는 내가 배우자에게 '더 나은 반쪽'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배우자가 나의 반쪽을 채워주기 바라지 말고, 내가 배우자의 반쪽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페이지 : 179

결혼에 대한 조언이 참 와 닿는다

이상적인 배우자를 꿈꾸면서 그 이상적인 배우자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백마탄 왕자님은 신데렐라가 아닌 마차 탄 공주님이 어울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자신은 보지 않고 배우자를 통해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위버 맨쉬'는 '뛰어난 인간'이 아니라 '극복하는 인간'에 가깝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세파에 휩쓸려 자신의 존재이유를 잃고 사는 일이 허다하다. 그 상태를 의지를 극복하는 것이 '위버 맨쉬'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면 내 삶은 틀림없이 내 의지대로 된다    

페이지 : 216

 영어선생님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이제 좋은 배우자와 아빠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참 보기 좋았다

마지막 문장이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싶은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부뿐만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저자의 조언은 힘이 되어준다

저자 스스로 겪었던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에 더욱 진정성을 발하는 것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첨에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읽고나니 이 책을 읽은 것이 참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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