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의 연인들 -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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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의 연인들~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대충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부분의 소설속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11개의 작품에서의 사람은 특별하기도 하지만 평범하기도 하다

원래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다고 한다

남들의 사랑은 평범하고 자신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이 책에서는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랑을 예로 들어서 그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11편의 작품중에서 제목만 알고 있는 작품도 있고,제목조차도 첨 들어본 작품들도 있다

특히 책에 실린 한국작가의 작품들은 작가도 작품도 낯설기만하다

그래서인지 글을 읽어도 솔직히 크게 와 닿지가 않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이 책에 실린 짧은 설명만을 읽고 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첨부터 무리한 일일것이다.

 

책으로는 한번도 잃은 적은 없지만 내용도 작가나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도 너무나 많이 들어서 유명한 작품들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두편이나 실려있어서 그의 작품을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도 알게되었다

일본인으로 노벨묺락상을 받았고 지금도 일본에서 최고의 작가들에게 주어진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상"으로 유명한 이 작가의 새로운 작품도 이 책을 통해 먼저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설국"도 그렇게 재밌는 소설은 아니어서 그후로 작가의 또다른 작품에 대해서는 아예 찾아 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책은 다양한 연인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소설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그들의 미묘한 심리상태에 대해 들려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돈 키호테"에 대한 부분이었다

못생기고 뚱둥한 아가씨를 자신만의 귀부인으로 만들어 흠모하는, 아니 흠모하는 척하는 그를  보고 그사람을 보고 사랑을 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해야하기에 그 사람을 그 자리에 끼워맞춘 것이라고 한다

필요에 의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 자리에 그 사람을 끼워맞쳐놓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 사람에게는 "특별한 자신만의 사랑"일지도 모른다

단편적으로 실린 부분들과 저자의 해설만으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분적으로나마  이름만 알고 있던 작품들을,제목조차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엇고 그 작품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과 그 심리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글은 자음과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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