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심리학 - 음식남녀, 그 미묘한 심리의 속내를 엿보다
시부야 쇼조 지음, 박현석 옮김 / 사과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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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밥상머리 예절"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행동이지만 이 식사중에 나타나는 작은 행동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물른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다

하지만 밥을 먹다보면 평소엔 숨기거나 감추고 있던 내면의 모습들이 의연중에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먹는다는 것에 신경을 분산한 나머지 주의가 약간은 흐트러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평소의 "하던대로"가 드러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식사중에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식사를 할때 음식을 정하는 방법에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사람인지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음식값을 지불하는 것도 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심리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예절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의 종류에 관계없이 박식한 사람은 '어떤 일에 몰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 '몰두'를 싫어한다. 그러한 '몰두'는 그 사람 개인적인 것일 뿐, 듣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겸손한 듯 살짝 내보일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페이지 : 197-198

이 글은 식사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흔히 ~척 하는 사람에 대한 불편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학술대회가 아닌 이상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

지식은 겸손한 둣 살짝 비칠 때 빛을 발한다는 말이 참 맘에 들었다

스스로도 이런 실수를 한적이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겠고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주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을 고르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때나 음식을 먹을때 그리고 상대방과의 대화하는 방법 등 식탁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예절에 대해 알려준다

예절뿐만아니라 어떻게하면 호감가는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는지,직장에서나 일적인 만남에서의 주의사항등도 알려준다

첨엔 그저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이구나 했는데 읽다보니 책에 나오는 예들을 통해서 지금까지 알지 못해던  내안의 심리와 타인의 심리에 대해 조금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나 스스로의 식사예절에 대해서나 그로 인해 남에게 어떤 모습을 비쳐질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런 예의나 예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아 동생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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