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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 미술로 떠나는 불교여행 ㅣ 인문여행 시리즈 1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3년 9월
평점 :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괘 오래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더이상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게된 시절 우리 시골에 작은 도서관이나마 있어 그곳을 이용했다
그나마 내가 고교시절에는 없던 곳이었으니 ㅎㅎ
시내에 있는 시립도서관의 분관이었던 이 작은 도서관은 그전까지 다녔던 대학도서관이나 시내의 도서관들에 비해 턱없이 작고 비치된 책도 양이 적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괘 알찼던 것 같다
물른 베스트셀러같은 책들은 아예 없었지만 철학이나 신학분야의 고전은 괘 있었다
겨울 대학 강의실보다 작은 곳에 놓인 몇칸되지도 않던 서가를 기웃거리다 불교의 기본교리를 만화로 만든 책을 발견햇다
5권짜리 만화책이었던 그 책은 지금도 내 불교지식의 기본이 되어주고 있다
불료에 대해 아는 거라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전부였던 당시의 내게 그 책은 괘 많은 불교에 대해 알려두었다
그 책을 시작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더 높은 수준의 책도 읽게 되었다
물른 나는 절에 다니지도 않는다
하지만 불교에 관련된 책을 여전히 즐겨읽고 불교에 관련된 그림이나 불상등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이런 책을 읽거나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아잔타 석굴~
불교의 고향인 인도에 있는 석굴이라고 한다
아잔타 석굴이라고 하길래 우리나라의 석굴암처험 불상이 조성된 하나의 석굴이라고 첨엔 생각했었다
하지만 예전에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아잔타 석굴은 한두개아 아닌 여러개의 동굴이 있는 지역을 다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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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집착은 인간을 아둔하게 만들어 버리고만다. 마치 현대인들이 어둠을 밝혀주는 조명등에 의지하다 보니 캄캄한 밤 달빛이 얼마나 황홀한지, 또 칠흙같은 밤,하늘의 별들이 얼마나 아릅답게 빛나는지 눈여겨보지 않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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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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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면서 이 책에 실려있는 많은 부처의 전생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말이 이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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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 석굴이 아름다운 것은 단순히 부처의 전생과 깨달음의 세계를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평등하다는 가장 보편적인 진리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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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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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900년에 걸친 아잔타의 석굴을 만들고 벽화를 그린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상상해본다
우리나라의 석굴암이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미술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아잔타 석굴의 벽화들은 몇백년의 시간을 두고 조성된 덕에 시대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책을 보다보니 지난번에 서평단으로 읽었었던 스님이 쓰신 인도여행기도 생각났다
책을 보면서 많은 석굴둘과 그 안을 장식하는 벽화들을 볼 수 있었다
부처의 전생을 표현한 벽화들도 인상적이었지만 벽화에 그려진 다양한 신분의 인도여인들을 보는 것도 괘 재밌었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여인들을 보면서 미에 대해 특히 여성의 미를 보는 기준은 현대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었다
"~~자타카" 라고하는 것이 부처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도 알았다
벽화를 보고 그 설명을 읽는 것도 좋았지만 자타카 이야기를 읽는 것은 꼭 인도판 전래동화를 읽는 것 같아 더욱 재밌었다
[이글은 책좋사에서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