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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 지구상에 현존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리더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축구에 관심을 가지게된 건 98년 프랑스 월드컵때였다
스포츠는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다
슬램덩크를 보면서 잠시 농구를 좋아할 뻔 했지만 화려하기 그지 없는 만화속의 플레이들을 실제 국내 농구경기에서 볼 수 있을리가 없으니 당연히 몇경기릎 보다가 이내 실망하고 그만두었고, 야구는 정규시즌은 거의 보지 않고 10월 경기만 보곤 했다
축구~~
축구는 A매치만 봤었다
외국 축구선수는 더더욱 아는 인물 하나도 없었다
기껏해야 94월드컵때 봤던 브라질의 호나우도 정도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동생과 함께 98 프랑스 월드컵을 보면서 동생이 들려주는 선수들 이야기며 그들이 뛰고 있다던 유럽의 명문팀들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잘은 모르지만 그들의 멋진 축구실력과 잘 생긴 외모에 어울리는 스캔들까지 재밌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유럽의 축구팀들에 대해, 그 팀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알게되었고
영국,이탈리아,스페인의 세계 3대 리그가 있다는 것도 어느선수가 어느팀에서 뛰고 있고 또 어느팀으로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받고 갔는지 등등 알게되었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괘 알게 되었지만 감독은 솔직히 박지성선수가 뛰었던 맨체스터의 감독과 우리나라에서도 감독을 했던 히딩크, 아르헨티나의 국가적 선수였지만 감독으로는 실패했던 마라도나 정도가 아는 감독의 전부였었다
신세대 감독으로는 지난번에 읽었던 FC바로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번에 읽게된 무리뉴 감독이 전부이다
이 책에서 무리뉴 감독을 제자들이 많이 나오지만 솔직히 이름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과르디올라가 스타선수에서 스타감독이 된 경우라면 이 무리뉴감독은 선수로서의 성공을 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대부분 유명팀들의 감독들이 화려한 선수시절을 거친 후에 감독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유명 선수들이 이제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무리뉴 감독은 선수로서의 스스로의 한계를 빨리 깨닫고 감독으로서의 자신의 자질을 빨리 발견한 것 같다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그는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던 팀에서 경기에 나갔다가 팀을 지게 만들고 아버지까지 함께 해고당한 일도 있었다
이 무리뉴감독이 스타감독인 것은 이분이 앞서 말한 세계의 3대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신 분이라고 한다
포르투갈인인 무리뉴 감독은 연봉협상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보다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돈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래야만 선수들에 대할때 감독으로서 권위가 선다고한다
솔직히 선수들이 받는 어머어마한 연봉은 늘 신문이나 언론매체에서 떠들지만 감독의 연봉에 대해서는 별로 들은 기억이 없어서 그렇게 많이 받는지 몰랐었다
그 비싼 몸값만큼이나 프라이드도 높을 세계적인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놓기만 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이 무리뉴감독은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도 자신의 이야기대로 하지 않는 선수는 기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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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팀의 주인이다. 그들은 경기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원하는대로 표현할 권리가 있다. 난 이 야유를 환호로 바꾸기 위해 일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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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유럽의 축구 경기에서 팬들간의 싸움도 많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맘에 들지 않거나 패배할 경우 팬들은 선수들을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원정경기에 따라와서 응원하는 열혈 팬인 경우에 이 열정은 상당하다
우리나라 경기에도 이런 열혈팬들은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런 팬들을 보면 "뭘 그렇게까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우언가에 그렇게 열중할 수 있는 그 열정은 부럽다
보통의 감독들은 팬들이 자신의 팀에게 야유를 보낸다면 아마 화를 낼 것이다
매너가 없다고 하거나 경기가 끝나고하는 인터뷰에서 실망의 말이나 분노를 표현하기도 하던데 이 무리뉴 감독은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뿐만아니라 자신감에 가득찬 저 말을 듣는다면 팬이 아니었던 사람도 그의 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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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패배한 경기뒤에 팬들을 훈련장으로 불렀다. 이는 팬들에게도 좋은 서비스가 됐다. 패배 뒤에도 팬과 선수 모두 반목하고 흔들리는 일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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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기에서 지게되면 팬들이 자신들이 응원한 팀의 선수들을 격려하기 보다는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화를 내고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에 반응한 선수들과 싸움도 일어난다
경기에 패배한 단순한 일이 커지다보면 팬과 선수들의 집단싸움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무리뉴감독은 팬을 아주 잘 다스린다고 생각된다
경기가 끝난 후 원정응원 온 팬을 향해 인사를 하고 유니폼을 선물로 주는 등 축구경기에서의 뛰어난 전략뿐만아니라 팬들에까지 미치는 그의 전략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지금까지는 그가 하는 경기를 한번도 보지도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 다시 그가 좋아하는 첼시팀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 무리뉴라는 이름을 알게된 것이 축구를 보는데 단순하게 선수들의 이름과 그들의 플레이만 보던 예전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해줄 것 같아 더욱 재밌게 축구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P.S 오타 p259 좋은 경기를 하도록 유도해다 -> 유도했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