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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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연금술사를 읽었고 그후로 작가의 팬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작가의 작품이 괘 있어 읽어보기로 했지만 몇권을 읽으면서 연금술사에 비해 조금 실망을 했었다

무슨 마녀인가 하는 책과 다른 몇몇작품을 읽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외에도 괘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별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코엘류의 작품을 읽는 것을 그만 두었다가 다시 읽게된 것은 알레프라는 신작이 나왔다는 2년전이었다

알레프를 읽고 올해에 나온 마법의 순간을 읽었다

그후 "life"를 읽었고 다 읽은 책임에도 구매를 해서 소장하고 있다

 

아크라 문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예약구매를 했다

제목도 맘에 들었고 코엘료의 신작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맘에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을 헸다

코엘료의 소설을 읽는 것은 알레프 이후 오랜만의 일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책을 받았지만 바로 읽지는 않았다

읽고 있던 책도 있고 바쁜 맘에 이 책을 읽는 것은 뒤로 미루어 두었다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서 어서 읽고 싶다는 욕심과 제대로 여유가 있을때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다는 다른 욕심이 왔다갔다했다

지난 주말 급한 일들을 다 마무리하고 드디어 아크라 문서를 읽기 시작했다

 

십자군의 침략을 앞둔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내일이면 피비린내나는 전쟁이 일어날 마을에서 한 쿱트인에게 마을 사람들이 삶에 관계된 질문을 하고 그 쿱트인이 질문에 답을 해주는 식이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소설이라기보다는 삶을 대하는 것에 대해 지혜로운 말들이 실려있어서 삶에 대한 작가 코엘료의 지적인 조언들이 실린 책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지혜로운 선지자인 쿱트인은 그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불안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 삶은 악몽이다

하루를 이루는 매 시간들, 감사히 여겨야 마땅할 그 시간들이 그들에게는 저주다

그들은 죽음과의 만남을 재촉하는 것인줄도 모르고 시간이 빨리 흐르기를 바란다   

페이지 : 152-153

 

코앞에 다가온 전쟁으로 인한 가족들을 걱정하는 한 남자가 불안에 대해 말 해달라는 말에 그가 대답한 말중의 한 구절이다

 

책속의 상황은 당장 내일로 다가온 전쟁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지만 질문도 그에 대한 대답도 지금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절실한 것들이었다

연금술사처럼 큰 감동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한문장 한문장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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