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4
선자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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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나 인문서등 소위말하는 어렵고 딱딱한 내용의 책들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머리가 멍해져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책의 내용이 재미없다거나 지루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내용들이 너무 한꺼번에 머리속으로 들어와서 과부하상태에 달하는 순간이 바로 그런 때인 것 같다

괘 많이 이런 경험을 하면서 책도 종류별로 읽어야하는 순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어제도 그랬다

경제학에 관련된 인문서를 재밌게 읽다가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내용인지라 너무 신나서 읽었는데 순간적으로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다

이런 때는 잠시 쉬면서 편한 책을 읽는 편이 좋다

주로 이런 타이밍에는 에세이를 읽는 것이 좋지만 마침 이번주까지 읽어햐 할 소설책이 있다는 생각이 났고 책의 분량도 적당하니 괜찮을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두소녀가 폐가에 들어가서 귀신을 부르는 의식을 한다

알음과 소희~

둘은 단짝친구이다

소희는 우연히 만난 옆학교의 남학생에게 반해 그와의 연애가 잘 되기를 빌기위해 이 빈집에 왔고 알음은 그런것에 관심은 없지만 친구가 오자고해서 그저 따라왔다

남들이 보기엔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은 알음의 집에 문제가 생기고 알음은 그 문제를 일으킨 작은 아이가 없어지기를 원했다

경제력과 자상함을 두루 갖춘 능력있는 아버지는 가족들에게만 아닌 세상모든 사람들 특히 여성에게 자신의 자상함을 어필하고 싶어한다

어느날 아버지가 데려온 아이~

그 아이로 인해 알음은 지금까지 자신이 가졌던 모든 것을 빼앗기는 상실감을 느낀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에 대한 배신과 경멸~

자신만을 이뻐하던 할머니의 애정,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사라진 엄마까지

 

소희와의 우정에서도 소희의 짝사랑상대인 신율과의 만남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

학교의 문제아 나비와 신율의 관계를 알게되고 친구가 좋아하는 남학생을 친구몰래 만나고

다른 친구들의 입을 통해 소희가 그 사실을 알게된다

이 모든 것이 집에 온 작은 아기때문이라고 생각하게되고 자신의 방에 나타난 계약자에게 그 아이를 죽여달라고 소원하게 된다

스스로 베개를 들고 그 아이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아이로 인해 집에 있는 것조차 불편해진다

한달뒤 아이가 떠나고 학교에서의 문제도 소희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해결된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소희의 아픈 일도 알게된다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뒤흔들던 계약자는 결국 자신이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글은 자음과 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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