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번지 파란 무덤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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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자켓을 입은 멋진 마술사~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의 마술사 공윤후~

이 소설은 그를 둘려싼 이야기이다

 

이 소설속에 공윤후는 도깨비이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에게 약한 도깨비~

잘 생긴 외모와 묘한 매력으로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남자

하지만 그를 만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의 주소를 찾아보면 나오는 곳은 사유지안에 있는 공동묘지 도개산이라는 곳이다

 

한국인의 정서에만 있는 도깨비라는 것을 등장시켜 약간은 미스테리한 면이 있어 여름에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랑을 이루어주는 잘생긴 마술사의 모습을 한 신비로운 남자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호기심을 간다

하지만 이 공윤후는 사랑의 신 큐비트와는 다르다

 

친구인 큰병구의 집에서 미적대다 미운털이 박한 작은 병구는 자신이 하는 미용실의 윗층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민혜를 짝사랑한다

키도 크고 미인이고 유명화가를 아버지를 둔 민혜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면 다가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연히 듣게된 공윤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와 만나 민혜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질 바라며 부탁을 하고

공윤후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한다

단순하게 물건을 전달해주는 일이지만 호기심에 이기지 못해 일은 실패한다

그리고 공윤후를 쫒고 있는 룸룸을 통해 서서히 알게된 그녀의 정체~

 

100년전에 사랑하는 허아요의 무덤에 함께 묻혔지만 다시 누군가 자신을 가져줄 사람을 찾아 헤메는 오래된 물건의 도깨비 공윤후~

그를 지켜보면서 그의 친구가 되어주는 주목나무의 화신 활~

민혜와 병구의 이야기룰 시작으로 한 서로 다른 이야기인듯했지만 이어지는 내용인 것 같다

사람을 치인 대학교수와 그 장면을 지켜본 회화나무 이야기~

남의 편지를 가지고 있던 여자와 그여자가 죽음으로써 그 편지를 갖게된 동생이야기~

아마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재미도 있고 신비롭기도 하고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끝끝내 밝혀지지 않은 공윤후의 실체는 좀 아쉬웠다

 

[이글은 자음과 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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