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작가가 "한방중의 베이커리"의 작가라고 한다

이 작품은 소설도 좋아했고 올초인가 일본에서 드라마를 했었다

소설만큼은 아니지만 드라마도 괜찮았다

소소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 작품도 그런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다

 

소설의 무대가 되는 다마요 하숙집은 여성전용하숙집이다

집주인은 다마요씨는 60대 여성으로 혼자 살기엔 큰 집이라 하숙을 하고

자신의 밥을 차리는 김에라는 이유로 이 하숙집에서는 아침과 저녁이 나온다

맏언니 격인 유능한 패션업계 커리어우먼인 테코씨~

믿었던 직장동료에게 술김에 사장의 비밀거래통장에 대해 말했다가 그 동료가 그 돈을 횡령해서 해고당하고 해고후에도 사장으로부터 취업방해를 받고 있는 주인공 슈코~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머리도 별로이고 아버지와 오빠가 자신이 변호사가 되는 것을 반대해서 싸우고 집을 나온 이 하숙집의 막내 료코~ 

 

하숙집의 주인겸 관리인인 다마요씨가 애인이 아프다고 애인을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자신의 사촌인 도모미에게 자신의 관리인일을 대신 맡기면서 소설을 시작된다

큰키에 험상궃은 얼굴에 유모차에 자신의 애견인 하치를 데리고 다니는 관리인 도모미와 첫만남부터 이상했다

겉모습을 이렇지만 자신의 관리인으로서의 일에 충실한 도모미씨와 세 여자하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그녀들이 각각 짊어지고 살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일들~

첨에는 티격태격 의견충돌도 많았지만 관리인으로서 역할에 너무나 충실한 도모미씨는 그녀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같은 존재였디

 

무뚝뚝한 듯하지만 섬세하게 세 하숙생들을 보살펴주고 결혼식의 축사를 해주고,술에 취해 결찰서에 있는 것을 데리려 와주는 등 제대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슈코와 테코씨에게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준다

애인의 병간호가 끝나고 돌아오게된 다마요씨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도모미~

어릴적에 사고로 죽은 딸로 인해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던 도모미씨에게도 이 사건사고가 많았던 다마요 하숙집의 관리인 생활은 선물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슈코의 취직파티를 하고 료코가 변호사가 된 것을 축하하고 데코씨의 아이를 보러오겠다는 희망은 도모미가 앞으로 덤으로 받게될 선물일 것이다

첫인상은 안 좋았지만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된 것 같은 네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분이 따뜻해졌다

나에게 선물이 될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말고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그런대로 행복한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읽다보니 이 "한밤중의 베이커리"가 시리즈로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2,3권에 대한 소식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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