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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과의 만남 - 세계를 담은 음악 ㅣ 클래식 음악과의 만남 2
앤드루 후스 지음, 김병화 옮김 / 포노(PHONO) / 2013년 8월
평점 :
교향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베토벤의 모습과 5번 운명 교향곡이다
어린 시절 언니가 아침에 틀었던 카세트 테잎~
클래식을 듣는 것이 쉽지 않았던 그 때 이른 아침에 들었던 운명의 1악장을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은 배토벤의 다른 교향곡들도 알고 있고 듣는 것도 자주 듣고 있지만 그때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는 것 같다
몇해전에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었다
지휘자 금난새가 자신이 좋아하는 교향곡들에 대해 일반 교양수준보다 심도있게 해설을 해주었던 책이다
클래식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조금은 알기도 하지만 음악에 대한 문외한인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 교향곡과의 만남도 그랬다
단순하게 여러 작곡가의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같이 들어있는 두장의 cd에 실려있는 곡들을 보니 일반적으로 평소에 자주듣던 곡들은 확실히 아니다
cd1의 시작을 알리는 조반니 바티스타 심마르티니의 곡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낯선 작곡가였다 하지만 곡은 들어보니 귀에 익은 곡이다
책의 분량이 얼마되지 않아서 쉽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음악관련도서들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준에 들어가는 것 같다
작곡가가 곡을 만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나 개인사에 대한 부분은 보통 클래식음악에 관련된 책들에서도 나오는 부분이라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책의 수준의 거의 전문가수준으로 올라가는 거 같다
각각 cd에 담겨있는 음악들에 대한 해설도 상세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저 클래식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수준의 사람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
클래식 라디오 중에 좋아하는 2시프로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음악평론가인 그 프로의 DJ분이 하시는 이야기들을 읽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곡들을 들으면서 제대로 알기위해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하나 맘에 걸리는 것은 CD가 있는 위치이다
책표지뒤에 바로 있어 CD를 꺼낼때 잘못하면 책의 표지가 상해버리기 쉽다
표지가 아닌 안쪽에 따로 CD가 붙어있다면 CD를 꺼낼때 더욱 편하고 쉬울텐데 말이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일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