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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사기를 당하다 ㅣ 탐 철학 소설 4
김종옥 지음 / 탐 / 2013년 6월
평점 :
장자,사기를 당하다 ㅎㅎ
제목이 의미심장하다고 생각되었다
장자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것이 없지만 도교사상자로서 무위자연사상이라는 것과 노자와 함께 도교를 집대성한 중국의 고대사상가이며 내가 나비꿈을 꾼것인지 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꾼것인지하는 이야기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 사상가 장가가 무슨 사기를 당했다는 것인지 도대체가 짐작조차 가지않았다
이 이야기속에 장자 아니 장주는 친구인 맹자가 하는 주막겸 식당에 얹혀 사는 친구이다
발명연구소를 하는 공자와도 친구이다
장주는 아내가 죽고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가 친구인 맹자의 텃밭에서 채소들을 가꾸면서 맹자의 식당에 대주고는 있지만 경제적으로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맹자나 공자는 장자가 자신들의 곀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장자의 또 다른 친구 혜시는 대학교수이다
맹자나 공자는 실제로 장자와 동시대인물이 아니니 이 책은 우화같은 허구이다
하지만 이 친구 혜시만은 실제로도 장자의 친구로 그당시 재상을 지낼 정도의 위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혜시는 제도권에서 벗어난 장자와는 엘리트절차를 밣아 대학교수가 되어있다
둘은 만났다하면 아웅다웅 논쟁을 벌이지만 그만큼 서로의 사상을 잘 이해하고 혜시는 장자레게 질시를 느끼지만 그또한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장자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거기에 반박도 해주는 혜시와의 대화는 즐거운 일상이다
하지만 명예욕이 많은 혜시와 장자의 연금술로 인해 둘은 사기를 당하고 그 사업에 전재산을 투자했던 헤시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가장 친한 벗을 자신의 허황된 생각으로 잃어버린 장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몇년이 지난 후 작은 시골에서 자신만의 소박한 마을 조성해 갈곳이 없는 이들과 즐겁게 살게된다
우연히 키우게 된 신기한 박으로 희망을 꿈꾸지만 믿고 지냈던 노교수라는 전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에게 사기를 당한다
소중한 박을 씨하나 남기지 않고 잃어버린 장자는 다시 사라지고 나중에 맹자의 식당에서 일하던 안휼이 노교수 몰래 씨앗을 몇개 가져온다
이 이야기에서 장자는 두번의 사기를 당한다
처음 연금술사기에서 친한 벗을 잃었고 나중의 사기에서는 자신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고 생각된다
장자라고 하면 어려운 사상적 이야기가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이 책은 익숙한 등장인물들과 사상적인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준다
중국 고대철학 중 괘 어려운 사상가에 속하는 장자를 이렇게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이 시리즈가 더 있는 것 같아 담에 도서관에 가면 한번 찾아봐야겠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