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Story - 역사라고 불리는 그들만의 이야기
닉 테일러 지음, 엄연수 옮김 / 글과생각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제목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history" 역사가 아니라 학창시절에 동문선배로부터 전도받던 기억이 난다

어느 교회에 간 친한친구가 자신이 그 교회에서 마음에 든 선배를 봤다면 그 선배이야기를 학교에서 계속 했고 그 친구가 말한 교회오빠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그 교회에 가서 한번 보고 오기로 했다

그 주 주말에 친구와 그 교회에 갔다

그당시의 나는 무신교를 넘어선 불신교였다

전도를 하기위해 다가서는 사람들에게 늘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거부하고 말다툼하곤 했다

그런 내가 친구가 맘에 들어하는 그 사람이 궁긍해서 교회라는 곳에 간 것이다

 

운 나쁘게 내가 간 그날 그는 일이 있다면 오지 않았고 나는 그 교회사람들에게 붙들려 설교를 잔뜩 들어야했다

믿지 않으면 지옥불로 심판한다는 둥 협박성 전도를 말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에 있는 부분이었다

일주일 뒤 다시 친구의 부탁으로 그 교회에 간 날 그 선배를 보고 실망했다

아무리 콩까지가 씌었다고는 하나 내가 친구에게 들은 이미지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 보였던 그를 보며 그의 잘못은 아니니까 하고 더 이상 이 교회에 올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햇했다

하지만 예배에서 유난히 관심없어 보이는 나의 태도는 그 교회의 학생회회장이라는 선배의 눈에 띄었고 개별면담을 하게되었다

주말 다들 예배가 끝나고 돌아간 저녁에 교회뒤에 딸린 작은 방에 책상을 사이에 두고 몇번 보지도 않은 낯선 사람과 앉아 3시간이 넘는 동안 신의 존재에 대한 설전을 벌였었다

 

그 때 그 선배가 했던 이야기중에 이 단어 역사는 'his story" 여기서 "his"가 바로 하느님을 말하는것이니 이보다 더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학적인 증거가 어디있냐고 했다

노아의 방주와 한자 배 船자에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었다

이 한자와 성경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에 책으로도 나와서 읽으면서 참 신기했다

물른 신기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었지만 나는 지금도 여전히 종교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기독교보다는 불교에 더 호감이 가지고 있다

이 제목을 보다보니 사설이 너무 길어졌다

 

나에게 이 제목속의 "his"는 단순하게 남성을 말하는 단어가 아닌 하느님을 의마하는 단어였고 'history"는 역사라는 의미도 있지만 역사=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증거라는 이미지가 지금도 남아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역사와 관련된 신의 이야기가 실린 책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이니네~ 하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예상했던 그런 내용은 아니었고 책을 내용도 그렇게 만만하게 잃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조금 불편하고 짜증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이었는지 모른다

 

인류의 역사 5000년의 확실히 남성의 역사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평소 역사분야를 좋아해서 역사관련책을 많이 봐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역사상 유명한 위인들 중 99.9%가 남성이다

반대로 악명높은 일들을 한 사람들중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0.1% 보다는 높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본 책들을 생각하면 그렇다

위대한 일을 한 여성을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 않지만 역사에 악영향을 끼친 여성들을 생각보다 많이 떠오르니까~

물른 이것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나쁜 일을 많이 핶다는 것이 아니라 유난히 악한 일을 하느여성들을 역사에서 부각시킨 탓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5000년의 시간이 전부 남성들만의 역사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남성이 주로 만들어지만 그 사이사이 부분적으로 여성들도 역사에 참여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또 다양한 시각으로 남성과 여성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남성위주의 역사라는 점과 그들이 왜 그토록 많은 일들을 하고 그결과로

이뤄낸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현대뿐만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남성들만의 역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고 책임질 수 있는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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