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반전 : 거짓말주의보 지식의 반전 3
존 로이드.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 해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책들을 너무 좋아한다

고교시절 대학면접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간 대학서점에서 샀던 책이 "상식밖의 동양사"였다

물른 책은 집으로 돌아오는 시외버스안에서 다 읽었다

그후로도 이런 책들을 읽는다는 것은 어렵고 생각할 것이 많은 책들을 읽는 도중에 쉬면서 읽는 달콤한 티타임에 나오는 디저트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이 책은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 좀 많아서 읽는 재미가 반감되었다

이런 책들은 주로 기존의 당연하다고 알고 있던 내용이 전혀 다를때 느끼게 되는 쾌감과 몰랐던 지식을 또 하나 알게 되었다는 성취감때문에 읽는 것인데 이렇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책의 반이상을 차지해버리면 좀 허탈해진다

물른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든 재밌었다

특히 역사쪽은 나폴레웅의 키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느 책에서 읽었다거나 어느 티비프로에서 봤다거나 하는 것들이라 아쉬웠다

좋아하는 분야라 기대가 더욱 컸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1장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파트는 괘나 신선했다

술집에서 기본안주로 나오는 땅콩은 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부분을 읽을때는 고교동기가 생각났다

같이 맥주를 마시러 갈때면 술보다는 안주를 더 많이 먹고 기본으로 나오는 과자나 땅콩을 꼭 3번이상은 시켜먹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야 몇개 먹고 마니까 ㅎㅎ

 

예전에 좋아했던 영화중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프랑시의 천재시인 랭보로 나오는 영화가 있다

제목이 "토탈 이클림스"였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은 이 책에 나오는 "압생트"라는 술 이야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랭보와 베를렌느 그리고 그들이 자주 가는 술집의 예술인들은 거의 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늘색의 액체가 신비로워보여서 영화를 보면서 친구와 우리도 프랑스에 가게되면 같이 저 압생트를 마셔보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에서는 거의 환각성분의 마약처럼 묘사되어있지만 실제로 이 술은 그런 류가 아니라는 것을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봤었다

하지만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그 신비로운 술에 대한 환상은 쉽게 깨지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생활에 필요하고 유용한 것들도 있고 그게 왜 궁금해??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호기심이 생활에 꼭 필요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재밌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런 책은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변에 책읽는 것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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