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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들이 들려주는 ㅣ 인문학 명강 시리즈 1
강신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은 단순히 고전에 관학 학자들의 기고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습니다"의 문체가 어색하고 이상해서 적응하는데 고생을 조금 했다
왜 이런 문체를 사용했는지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이 책은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책이라면 몰라서 청중을 향해 "-다"라고 한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활자체에서의 "-습니다"는 역시 어색하다
이부분은 좀 바꿨으면 더욱 읽기가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거의 끝부분에 오타가 있었는데 표지해둔 포스트잇이 떨어지는 바람에 어디인지 모르겠다
다시 찾으려고 몇번을 뒤적이다 찾지 못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다른 곳에 메모라도 해둘걸 그랬다
내용외의 사설이 너무 길어진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13개의 고전들은 거의 제목은 들어본 것들이다
하지만 이 13개의 고전을 다 읽어본 사람은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닌 이상 잘 없었을 것 같다
다른 책들은 적어도 제목은 낯설지가 않은데 "산해경"이라는 고전은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되었다
괴물이라고 하기보다는 요괴 또는 신들의 이아기이다
책에 실린 여러 신들과 요괴들은 우리 흔히 접하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괴물들과도 비슷한 면이 있어 읽는내내 신기하고 재밌었다
산해경은 그리스로마신화의 동양버젼 같았다
이 책을 통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고전들의 내용을 알게된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사기와 금오신화는 이미 읽어봤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새삼 알게되는 것도 많았다
특히 "사기"부분의 깅영수 선생님은 좋아하는 작가이다보니 더욱 재밌게 읽었다
예전에 이분이 하는 강의를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무척이나 재밌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읽어볼려고 맘먹었다가 얼마 읽지 못하고 포기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13가지 이야기중에 솔직히 "논어"부분은 좀 지루했다
사기,산해경,특히 열하일기가 재밌었다
연암 박지원과 정약용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의 생각으로 보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난적도 없다니 의외이다
한중록은 지금까지 헤경궁홍씨가 자신의 조카에게 남기는 자기변명을 위한 글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면도 알게 되었다
잘은 막연하게 어렵고 따분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동양고잔 13편을 이렇게 에피타이저처럼 맛보게 되어 좋았다
열하일기와 산해경은 꼭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에 가서 찾아볼 생각있다
여기 실린 13권을 한번에 다 읽을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하나씩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