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 역사를 관통하고 지식의 근원을 통찰하는 궁극의 수수께끼
짐 홀트 지음, 우진하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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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이 책의 제목은 인간은 왜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과 함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라고 생각된다

딱 보기에도 어려워보이는 이 책을 읽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제목에 비교하면 내용은 생각보다 재밌게 쓰여져 있다

하지만 5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과 너무나 많은 분야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읽을 때는 재밌게 읽었지만 몇장을 넘기다보니 앞장에서 읽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많은 지식을 이야기한다

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이 답변을 얻기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를 했던 학자들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새로운 인문,과학적 지식도 많이 알수 있다

특히 저자는 독일의 라이프니츠의 견해를 많이 인용한다

뿐만아니라 아인슈터안과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프루스트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외에도 많은 인문학자와 철학자,과학자,수학자들의 이야기들로 들려준다

 

세상의 존재에 대한 물음 자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도 여러분야에서 들려준다

솔직히 읽을때는 흥미롭고 재밌지만 이해를 다 하지는 못했다

그 유명한 학자들이 평생을 연구한 이 해답을 책 한번 읽었다고 전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내 머리로는 무리임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해답을 구하기위해 현존하는 학자들에게도 의견을 구한다

프랑스로 가서 학자를 만나기도 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작은시골에 있는 노학자를 찾아가기도 한다

이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도 생각지못했던 의견을 듣기도 한다

 

이 문제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재밌게 읽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지 사람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하지만 읽는 동안은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다는 것은 무리일 듯하다

일단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수많은 학자들과 그들의 이론들이 일일히 기억할 수 없는 스스로의 뇌용량에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신학적인 견해와 과학적인 견해,철학적인 견해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견해에 동조하거나 반대하거나 하면서 읽게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오래전에 고대 그리스 철학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철학서적을 읽었었다

"세상이 왜 존재하는가"하는 거창한 물음에 답하기전에 내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 역시도 책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한사람이 비존재로 머물던 수천년의 세월이 흘러

문득 정말 놀랍게도 자신이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그는 잠시 살 뿐이다

그리고 또 다시 그가 더 이상 존재하지 말아햐 할 때,

   앞서와 같은 기나긴 세월이 다시 다가온다

미음은 이에 반항하고,그것이 사실일 리가  없다고,

                      아니라고 부정한다

              [존재의 공허함], 아르투어 소펜하우어                       
페이지 : 486

책의 마지막장인 15장에 나오는 찻 글귀이다

세상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구하기위한 이 책의 여정은 어머니의 죽음에서 끝을 맺는다

세상의 존재에 대한 지적이고 거창한 질문에 대한 수많은 저명인사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들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 같다

어쩌면 차음부터 결론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과 관련된 두개의 죽음을 맞이한다

14년을 함께한 소중한 애완견의 안락사와 마지막장에 실린 어머니의 죽음~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우리는 머리로는 알지만 심장으로는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어느 책에서 본 이 말이 참 와닿았다

어린시절엔 누구나 어머니가 세상의 전부였다

마지막장에 저자가 어머니의 죽음을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세상이 왜 존재하는가? 하는 이 질문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실려있고

하지만 정답은 없다

저자 역시 결론은 내리지 않고 있다

첨부터 정답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닌 그 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이 바로 그 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글은 21세기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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