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65가지 이유
전정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면 가장 처음 드는 생각은 과연 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이유가 65가지뿐일까??  ㅎㅎ

아마 사람에 따라 더 많기도 하고 더 적기도 하겠지만 이 책에 나온 이유들은 흔히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동의할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근무했던 외국계 글로벌기업들과 국내기업들을 비교한다

특히 삼성에 대한 비교는 지난번에 읽은 적이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책이 있어서 쓴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저자가 책에서 제기하는 회사의 문제점들 중 많은 부분들은 회사원들이 회식을 하면서 하는 이야기나 휴계실에서 삼삼오오 모이면 나오는 말들이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들이 결코 웃고 넘길만한 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어자격증에 대한 부분은 어이없는 자격증을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어로 업무까지 보고 있는 사람에게 영어자격증이 없으니 자격증을 시간내서 따라니 참 어이가 없다

 

자격증보다는 업무능력을 보고 직원을 평가하는 것이 회사에도 직원에게도 당연히 득일텐데~

내가 주변을 봐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륵하다

외국어 자격증이 있지만 정작 영화를 보거나 할때 자막없이는 보지 못하거나 정비자격증이 있지만 자격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격증소지자들을 찾는 것은 주변에서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사람들이 한국어자격증이 없다고해서 한국말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사시험등의 필요가 아니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신입사원에 대한 처우부분을 읽으면서도 공감이 많이 갔다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든 취업시험을 통과해서 뽑은 직원이라면 하루 빨리 전문인으로 만드는 것이 회사에 득이 될텐데 직원 모두의 비서로 잡일을 하다가 정작 본연의 직무에서는 문외한으로 밀려나기 쉬운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저자의 의견대로 잡무에 그런 인재를 사용하는 것은 낭비이다

그런 업무를 위한 사람을 따로 뽑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았다

읽다보면 100%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외국계회사에서의 경험을 우리나라 회사에 비교하면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많은 부분은 우리도 동의할 것이다

지각에 대한 다른 사원들의 험담을 들어야하고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반성문을 써야하고

금연을 회사에서 강요당하고

언젠가 누군가 말한적이 있다 회사에서 밤새근무를 하고 축구를 한다고~~

그리고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하자 선배가 화를 냈다고~

 

업무가 끝난 시간은 개인의 시간이다

그 시간을 회사의 누군가에게 할애할지 말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회식도 업무다"라는 말 자체가 이 문제들을 모두 포함하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회사는 침목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물른 직장내에서 사람들과 친한 것은 좋지만 그것과 업무는 별개다

아직 우리사회에서의 공사의 구분이 제대로 되지않아 이런 문재들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회사는 직원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사원은 자신의 업무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