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2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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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해서 첨 알게 된 것은 책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올해 초에 시작된 일본의 게츠쿠드라마가 바로 이 책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였다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핑계로 일본드라마를 자주 보고있고 그중에 게츠쿠는 일본의 어느방송사에서 월요일 9시에 하는 드라마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라고 한다

이 드라마가 바로 올해 가장먼저 시작되는 게츠쿠드라마였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게츠쿠 드라마는 대부분 재밌었다

근데 이 드라마는 왠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기보다 앞의 3편 정도는 본 것 같지만 그 뒤로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낯선 일본 작가들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다 보니 봐도 그다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주인공들도 그다지 역활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 느낌은 책을 읽으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드라마에 비교하면 책은 휠씬 재밌었다

주인공 두 명 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라서 드라마 캐스팅에 더욱 아쉬움을 느꼈다

1권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로 초반부를 봐서 그런지 이해는 되었다

좀 더 진전될 기미를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라거나 서점 주인 시오리코의 심리묘사는 드라마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2권에 실린 3가지 이야기 모두 재밌다 

독후감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이야기는 읽으면서 학창시절 방학숙제로 늘 있었던 독후감 숙제가 생각났고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딸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과 가족이기에 더욱 말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표현이 서튼 가족간의 애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소녀의 거짓말과 아버지의 애정에 대한 두 이야기에 비해 마지막 이야기는 조금 쇼크였다

자식을 두고 사라진 시오리코의 어머니에 대한 진실이 우연히 손님을 통해 밝혀진다

아름다운 외모도 책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같지만 그것은 이용하는 방법은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길을 향한 어머니의 모습을 알게된 그녀가 가엾어보였다

자신들을 버리고 간 어머니, 그럼에도 어머니의 추억을 찾아서 아버지가 팔아버린 책을 찾기위해 애쓰는 모습은 안쓰러웠다

 

내 방안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다 문득 "이 책들도 언젠가는~~"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들이 언젠가 이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되고 그때 시오리코같은 서점주인을 만난다면 그녀는 책 주인이었던 나에 대해 어떤 사실을 알아내고 또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까?? 궁금해지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 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기도 하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한것 같다

 

2권을 읽고나니 1권도 읽고 싶어졌다

3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3권도 기다려진다

시오리코의 과거와 고우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운을 남겨서 3권이 더욱 기대된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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