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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개정판 ㅣ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1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생각해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도 화였던 것 같다
10여년전에 나는 탁닛한 스님의 책을 읽었었던 적이 있다
하루에 서너명정도가 이용하는 것이 전부인 시골의 시립도서관 분관에서 그 가운데서 사람들의 손길이 거의 가지 않는 서고에 그 책이 놓여있았다
몇 안되는 이용객인지라 일하시는 사서분가 가끔 커피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항상 남들이 잘 안 읽는 어려운 책만 읽네요~~
또 들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을 비롯한 주위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은 늘 있던 일이었지만 당시 내가 읽던 모든 책을 알고 있던 그 직원분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은 기분이 이상했다
그 남들이 읽지 않던 어려운 책중에 한권이 바로 탁닛한 스님의 책이었다
그당시엔 이 분이 이렇게 유명한 분이라는 것도 그가 조국 베트남에서 박해를 받아서 프랑스로 망영을 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힘들었던 그때 노자,장자등 도교서적을 비롯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금강경도 읽었고,법화경도 읽었다
불교의 기본교리에 관한 만화책이 있어서 그것도 읽었다
그 만화책으로 인해 불교에 대해 불교의 기본교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후로 불교서적이 맘에 들었다
다시 탁닛한스님의 책을 읽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예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앞부분에 나오는 화가 났을때 걸으라는 말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를 인정하는 방법,남에게 전하는 방법 그리고 함께 풀어가는 방법등 우리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힐 수 있다
특히 화를 돌봐야 할 "아기"라는 말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늘 "화"라는 것은 참는 것이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컨트롤하는 방법,타인과의 관계에서의 "화"를 다루는 방법 등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또 타인에게 화를 내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화가 양날의 검이 되어 타인도 화를 내고 있는 스스로도 피를 흘리게 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이 책 한권 읽는다고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읽기전보다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감사의 달이라는 5월에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오늘도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