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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 낯선 역사에서 발견한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강혜정 옮김 / 원더박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낯선역사에서 발견한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
이 책의 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이 문구중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좀 더"였다
"많이",도 "이주"도 아닌 "좀 더"
이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에 대해 이 책은 원더박스는 이야기 한다
역시나 제1장은 인류의 최대관심사인 사랑이다
오늘날의 사랑이라고 하면 남자와 여자 즉 이성간의 사랑으로 한정하여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고대역사에 대한 책을 자주 읽다보니 동성애에 지금과는 달리 그 시대에는 사랑으로 사회적으로 엄연히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조금 나아지기는했지만 이성간의 사랑을 제외한 동성애를 비롯한 조금 다른 사랑들을 경멸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있다
늘 듣던 말이지만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말은 아닌데 우리사회에서는 모난 돌이 정을 맞듯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언제나 틀리다는 잣대로 돌을 맞는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그것들 중 어떤 것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존재해왔었다는 것을 이 책은 자주 이야기한다
가정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그렇다
오늘날의 가정에서 아이의 양육에 관련된 일은 거의 모두 여성인 아이의 어머니가 하는 일이다
아이를 먹이고 씻이고 등등 갓난아기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을때까지 짧게는 4-5년 길게는 9-10 이 긴시간을 아이를 돌보는데 헌신적인 사람들을 대부분 아이들의 어머니이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이런 환경을 당연하게 여긴다
부부싸움이라도 하게되면 "집에서 아이들이의 돌보는 것은 엄마의 일이다"라는 아이에 대한 책임이 마치 여성인 아이의 어머니에게만 있는 것처럼 말하는 어버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공장이 생기기시작한 19세기부터 생긴 형태이고 우리 생각처럼 아~주 옛날부터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잘 알수 있엇다
직업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다
이 책에 소개된 12가지를 모두 읽고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그리고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모든일들이 상식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곰감부분에서 읽었던 흑인아줌머니와 전직 kkk단원이었던 백인아저씨와의 작은공감으로 부터 시작된 따뜻한 이야기도 읽었다
마지막 12장의 죽음방식을 읽으면서는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죽음을 그렇게 무겁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요 몇날사이에 읽었던 죽음과 관련된 책들을 너무 읽은 탓도 있을 것이다
이 한권의 책 원더박스를 통해서 사랑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찌보면 인간의 역사를 담은 책 같기도 하다
책에 실린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아~주 조금은 커진 기분이 들었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