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경 -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자오촨둥 지음, 노만수 옮김 / 민음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쟁경~~

일단 책을 받아들고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다시한번 놀랐다

양장본에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이미 분량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놀라웠다

일단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가지고 있던 북스탠드에 놓고 보는 것도 힘들었다

주로 자기전에 침대에 기대어서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그렇게 보는 것도 힘들었다

 

책의 겉모습은 이렇게 위협적이지만 내용은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말로서 이가는 기술에 대해 중국고대부터 청나라 웅정제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나온다

사기나 삼국지외에도 중국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 역사상 중요인물들에 대해 읽어가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정의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관중이나 노자 장자 공자 등의 사상가들이 나오는 편은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많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부분도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적인걸이나 무측천,귀곡자,제갈량편은 특히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라 더욱 재밌었다

특히 적인걸이나 무측천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 재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디자인이었다

왜 이 재밌는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보이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정확하게 말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않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뜻이지만 이 책은 책이 너무 커서 읽기가 힘들다

들고다니면서 읽는 것은 일단 무리다

주로 차안에서 병원에서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책을 자주 읽는데 이 책은 일단 들고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는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을 볼때 일부러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읽는 것을 즐기는데 이 책은 무겁고 커서 부담스럽다

 

읽는내내 차라리 이렇게 한권으로 만들지 말고 2권이나 3권으로 나눴으면 보기도 좋고 침대에서 편하게 기대어서도 읽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물른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면 있어보이기는 하다

소장용으로 멋지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책은 읽는내내 책상에 앉아서 북스탠드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렇게 읽었다

내용은 참 재밌었는데 디자인은 참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누군가에게 선물할려고해도 어지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이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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