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집짓기 - 취향이 있는 집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 프로젝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넓은 마당이 있는 그림같은 집~

아마 누구가 꿈꾸는 집의 이상형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집에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집짓기, 건축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일반인인 저자가 자신의 오랜 소원인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자신의 집을 짓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엄태웅처럼 집주인의 마음을 120% 알아주는 건축가를 만나 경비도 합리적인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더욱이 서울도 아닌 강원도 시골에서 괜찮은 건축사무실을 찾는 것도 힘들다

물른 건축설계사무실을 찾을수는 있지만 찾는다해도 대부분 티비에서 나오는 근사한 디자인을 하는 건축가가 아닌 늘 짓던 건물만 짓는 업자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의 꿈의 집을 짓기위해 땅을 고르는 것부터 집을 짓기 위한 과정 하나하나가 자세히 나온다

소극적 건축주로 남았다면 집을 짓는데는 수월했겠지만 나중에 집을 보고 또 살면서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다

지어져 있는 집중에 고르는 것이 아닌 건축에 문외한인 한 아줌마의 열정적인 집짓기에 대해 알게되었다

 

단순하게 디자인부터 시골의 건축일을 하시는 분들과의 마찰,땅을 고르는 것부터 고비에 고비를 넘겨 결국은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포기하고 집을 짓는 도중에도 얼굴을 붉히며 싸워야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화장실의 변기위치에 대한 에피소드는 이런 건축주와 건축업자들의 마찰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보다보니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라면 이렇게 집을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자재들을 직접 고르고 사고 일일히 확인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저자를 보니 예전에 집을 고칠때 일하시는 분들에 대해 엄마가 하신 말들과 저자의 말이 같다는 것을 알고 웃음이 나왔다

20여년전에 일인데 어쩌면 그런 일을 하는 현장에서의 문제들은 그대로인 것인지 ㅎㅎ

집을 짓는데 디자인도 자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문제들을 극복하기도 하고 포기하도 하면서 자신이 바라던 집을 성공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집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자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언제가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시골에 집을 짓는 다면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저자의 노하우와 정보들을 꼭 써먹어봐야겠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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