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로드 - 여행의 순간을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
탁재형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피릿로드~ 제목만 보고는 무슨 책인가 했다

근데 저자가 탁재형~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낯이 익은 이 이름에 이끌렸다

그랬다 이책의 저자는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에서 자주 보던 이름~

그 프로는 세계의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는 프로지만 흔히보던 식도락이나 유명관광지를 위주로 한 여행프로와는 다큐멘터리타입의 프로이다

 

그 프로는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는데 그 프로에서 가장 특이하고 신선한 편들은 대부분이 이분이 연출하신 편들이다

첨 이분의 이름을 첨 본것도 연출자가 직접 여행자로 출연하신 편을 보고서 였다

그후로 이분이 연출하신 프로를 몇편인가 보았고

특유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자유분방하고 편안함마저 느껴지는

이분이 만든 편들을 보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오지전문 프로듀서~ 언젠가 저자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앞에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내가 본 몇편의 여행프로에서는 가끔 오지라 물릴만한 곳들도 있었지만 유럽의 스위스도 있었고 딱히 오지전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인 스피릿은 표지에 그려진 대로 술 이름이다

책을 읽기전에 저자의 술에 대한 애정이, 저자가 상당한 애주가임이 알 수 있다

"세게테마기행" 자주 보면서 알게된 거지만 오지라고 불리는 곳들은 마을에 들어가기위해서 일단 그 마을의 가장 어른인 (대부분 추장님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촬영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허락이하는 것이 추장님이 주는 술을 그 곳의 스타일대로 받아먹아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도 돋도 못한 세상에 숨겨진 신비로운 술들을 맛보는 직업이 바로 오지전문프로튜서가 하는 일인 셈이다 ^^

 

이 책은 저자가 만난 수많은 술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럽의 도시부터 아프리카의 신기한 술들,남미의 소수민족들만의 술,아시아의 곳곳에 남아있는 전톹주들과 그 술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함께 술잔을 기울인 다정한 이들의 이야야 등등 술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을 저자의 특유의 어투로 재밌게 들려준다

책속에서 즐겨봤던 프로의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더욱 재밌게 읽었다

 

술이란 기쁠때도 마시지만 이 책속에 많은 사람들에게 술은 힘겨운 일상을 이겨내기 위한 스스로의 위로주였고 몸이 아픈이에게는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약이었다

술은 인간이 만들어낸 마지막 음식이라고 한다

술들의 이름은 다르지만 방법도 많이 비슷하고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술의 맛처럼 세계 여러곳에서 이어져오고 있는 많은 전통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상업화되는 모습은 안타까웠지만 그 문화들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멋있었다

별것아닌 술 한잔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만난 많은 술에는 그 술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술잔을 나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따쓰함이 느껴졌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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