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책콩서평단- 우주속으로 걷다]

 

고교시절 우주에 호기심으로 과학잡지책을 한달에 한권씩 사서 읽어보았었다

평범한 문과고교생이 이 어려운 과학잡지를 읽는다고해서 전부 이해할 수 있을리는 없었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다거나 도서관도 없었던 시절이라 직접 사다 보는 수밖에 없었다

한달 용돈을 모두 떨어서 산 과학잡지를 학교에 들고라도가면 친구들은 너도나도 빌려달라고 했다

나보다 더 과학에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가 있어 둘이서 늘 각각 다른 과학잡지책을 사서 번갈아보기도 했다

 

주말이면 서로집에 놀러가서 함께 밤하늘을 보면서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고

혹시라도 천체쇼라도 있는 날이면 둘이서 그날은 하루종일 들떠서 흥분으로 그 시간까지 기다렸다

그당시 우리의 소원은 하나였다

과학잡지의 앞에 광고되어있던 천체망원경을 사서 그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반짝이는 그 수많은 별들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학을 따로 진학하게 되었고 별과도 우주와도 전혀 상관없는 문과계 전공으로 집을 떠나 대도시의 대학생활에서 우주도 별로 그시절 유일한 소원이었던 전체 망원경도 잊혀져버렸다

가끔 서점에 들르거나 대학 도서관에서 그시설에 사보았던 과학잡지의 신간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 시절의 떨림도 흥분도 없이 그저 한번 흩어보는 정도가 되어버렸다

 

우주 속으로 걷다~ 이 책을 제목을 보는 순간 그 시절의 친구와의 추억들이 생각났다

우주에 대한 책이라고 하면 일단 수많은 별들의 사진이나 숫자들,태양의 사진 등등 컬퍼플한 별들의 사진으로 가득한 책을 상상햇지만 이 책은 그런 사진들이 전혀 없다

 

우주의 시작부터 태양계의 생성에 대한 이야기,지구역사의 시작부터 생명체의 탄생과 진보,이야기만 들어도 참고사진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실려있다

어떻게 우주 이야기를 하면서 관련 사진하나 없는 책을 낼 수 있는지 의아했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주에 대한 책들을 보면 글보다 일단은 사진이나 참고자료들에 눈길에 팔려서 글은 재충 해설정도로만 읽었었다

이 책은 글만으로도 우주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넓은 우주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상상을 하면서 한줄 한줄 읽어나가는 우주속으로 나만의 산책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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