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프레임 -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자음과 모음 리뷰단 1기 - 마녀프레임]

 

지난번에 응모해서 당첨되었던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 처음으로 책이 왔다

택배를 받고서야 알았다

드디어 리뷰단 활동이 시작되었구나 하고~~

 

마녀프레임-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까만 표지에 흰색의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마녀??

마녀사냥??

마녀라고 하면 어린시절에 읽었던 동화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나쁜 마녀와 "숲속의 잠자는 미녀","신데렐라"에 나오는 착한 마녀가 있다

그리고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귀엽고 다정한 마녀

해리포터에 나오는 론의 엄마나 헤르미온느도 굳이 따지자면 마녀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마녀는 이런 마녀가 아니다

마녀-마녀사냥

중세시대에 마녀사냥이라는 것이 있었다

마을이나 자신의 신변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책임을 한사람에게(특히 여성) 전가시켜 책임을 추궁하고 결국 처형시키는 일을 마녀사냥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단순하게 마녀 사냥이라는 것이 당시 지배층인 귀족이나 영주들이 몽매한 군중들을 통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굳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녀를 따지자면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일 것이다

어린 시절 잔 다르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에 영국군에 잡혀서 "마녀"로 취급되고

결국 화형대에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죽임을 당하는 모습은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뇌리에 남아있다

 

이 책에서는 마녀 사냥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더 정확하게는 왜 마녀가 만들어지게되었는지에 자세히 알려준다

중세에서 근대로 진화화는 혼란스럽던 시대와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불인정과 불안정성 그리고 인쇄술로 발달로 인해 지식의 저변화 등등 다양한 요인들을 든다

단순하게 기독교적인 면에서 이단이라는 잣대로 인해 처형되었다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더욱이 마녀로 지명되었던 여성들이 산파나 약제조사 등 의술을 행할 수 있었던 여성들이어서 당시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던 엘리트 외과의사들의 이기주의에 희생된 여성의료인들이 많았다는 점 또한 전혀 알지 못했던 점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공식적으로 마녀사냥은 18세기에 끝이 난 걸로 역사는 기록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녀사냥"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같다

특히 한때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마녀사냥"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첨에는 제목만 보고 고대를 배경으로 한 마녀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생각했던 고대의 마녀들은 마법이나 주술로 사람을 괴롭히는 두려운 존재였지만 이 책에서 "마녀"가 문제가 아닌 "마녀사냥"을 하기위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마녀"를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라는 틀속에서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더욱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오타 p36 짜깁기한 결과물 ->짜집기한 결과물

        p125 근대 계몽주 출현 ->근대 계몽주의 출현

        p131 오성적 국가가 -> 이성적 국가 

 

<이글은 자음과 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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