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품격
후지와라 마사히코 지음, 오상현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좋사서평단- 국가의 품격]

 

서평단을 응모할때 소개글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서명만 봤다면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더욱이 일본인이 말하는 "국가의 품격"이라 한국사람인 내 생각에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책은 소개글에서 읽은 부분부터 시작되었다

저자와 저자의 어머니가 어린시절 가난한 조선인에게 받은 친절에 대한 에피소드~

소개글에서 이 부분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학자의 "국가의 품격"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몇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순간적으로 이상한 부분이 나왔다 

(오타- 머리말 두번째 페이지 미국의 캠브리지 대학 ->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

이 부분을 보고 첨에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서 말하는 캠브리지 대학이 내가 아는 캠브리지가 아닌가?? 미국에도 캠브리지 대학이 있나??

미국에 있는 대학을 내가 다 아는 것도 아니니까~하고 넘어갔는데 책을 읽다보니 오타라는 것을 알았다

 

저자는 일본의 수학자라고 한다

수학자가 말하는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길은 도대체 어떤 길이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어교육에 대해 저자가 피력하는 부분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저자의 의견은 나도 예전부터 생각했던 부분과 일치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앞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양의 논리에 대한 글은 신선했다

막연하게 제목만 보고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깊은 내용이 많아 공감이 갔다

 

영국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경제대국도 군사대국도 아닌 영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이유를 저자는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었다

"모노노 아와래" 라고 하는 일본인 특유의 정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저자는 이것이 일본인만이 가진 고유한 것인양 말하는 시점에서는 좀 거부감이 들었다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나 기초과학 수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에서 동의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하지만 왠지 뒤로 갈수록 일본인 특유의 좋게 말하자면 "자긍심" 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역시 한국인인 나의 눈에는 "어쩔 수 없는 일본인이구나~"하는 생각과 "자만심으로 가득 찬 일본인 학자"의 모습이 점점 강해져서 첨과는 달리 끝이 씁쓸했다

뭐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실소가 나왔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광고되어있는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군 초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도 알 것 같았다

내가 만일 일본인이었더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은 가슴이 뿌듯해지는 일임에 틀림은 없을 것 같다

이런 부분만 제외한다면 이 책의 내용 부분부분은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았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들 국어교육의 중요성과 지난친 영어교육열,기초과학에 대한 기피문제와 독서에 대한 등한시 등은 우리도 지금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공감이 갔다

 

[이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