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듀얼 브레인 -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이선 몰릭 지음, 신동숙 옮김 / 상상스퀘어 / 2025년 3월
평점 :
'AI'를 포함하지 않은 모든 것은 도태를 의미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느낌이다.
단순히 인공지능이라는 의미를 넘어 이제는 기업과 개인을 넘어 국가들간의 AI 경쟁은 이제 경쟁이 아닌 '전쟁' 이 되었다.
자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의 AI 기술 발전을 대놓고 방해하고 저지하는 것 또한 당연한 모습의 일부가 된 셈이다.
'AI= 국가 안보' 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무엇보다 전쟁터에서의 AI 기술의 활약을 그저 과학 기술의 발달로만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더욱 AI 기술의 발전과 그 활용에 기업도 국가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나마 이 책에 등장하는 AI 기술의 활용은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활용방법을 많이 제시해 준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언제나 긍정적인 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과거의 역사와 현실은 언제나 증명해 주는 거 같다.
이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AI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뛰어난 도구로서 그 기능을 빛내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던 시대에서 그 정보를 데이터로 삼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기계.
터미네이터를 비롯한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아주 당연하게 현실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격변기가 요즘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많은 정보를 모으고 그 테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찾아주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이루어주는 다정한 기술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은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다.
모든 기술들이 그러했듯이 기술 자체에는 선도 악도 없다.
며칠 전에 미국 기업 메타에서 개발 발표한 AI가 여행 계획부터 항공편이나 숙소 예약까지 완벽하게 해냈다는 뉴스를 들었다.
문서 정리나 단순한 스케줄 정리를 넘어 어지간한 인간 비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제는 'AI'라는 불평도 않고 월급 인상도 보너스도 요구하지도 않는 그(그녀)가 해주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제 없으면 안 되는 수단이 되어버린 AI.
하지만 그 AI 기술의 단순히 정보의 정리와 답변에서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것은 영어가 가능한 국가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AI가 데이터를 통해서 편견이나 오류, 허위정보를 학습하며 사기나 살인, 스토킹 등의 각종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들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조언을 해주는다는 점 또한 AI가 지닌 부작용이다.
AI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어떤 기술보다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이제 주식 투자에서 AI를 사용해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을 걸려내는 수준을 뛰어넘어 AI가 스스로 매수가와 시기를 정해 행동한다.
지금까지의 보조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사람을 대신하여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일을 스스로 결정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기대를 함께 느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AI처럼 일상생활부터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방면에서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그 영향력 또한 측정이 불가능한 기술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AI는 인격이 없지만 사용자에 의해 스스로 인격을 만들 수도 있으며 그 인격을 기준으로 답변을 한다.
그리고 그 답변은 진실과 거짓, 위조와 편견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리포터를 대신 쓰게 하며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의사들은 로봇팔에 의해 더 이상 수술실에 설자리를 잃어간다.
스스로 생각하며 움직이는 AI는 수많은 직업들을 사라지게 할 거라는 두려움을 낳았으며 그 두려움은 벌써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겁내서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역사가 증명해 준다.
세계 각국은 AI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AI에 대해 사회적, 법적 재제를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AI에게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고 또 어디부터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AI 개발의 잠재적 수익성은 어느 기업도 AI 개발을 멈추지 못하게 하고 있다.
단순하게 정리나 초보적인 일을 할 신입사원을 굳이 뽑지 않아도 되는 것에서 병원에서는 인턴 의사의 일을 AI가 대신하게 됨으로 수련을 거쳐 숙련자가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AI가 발전할수록 AI가 만들어낼 거짓과 오류, 편견 등의 잘못된 점을 찾아낼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막연하게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AI의 도움을 받아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에 도움을 받거나 직업의 숙련도를 높이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AI의 도움을 받지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닌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들은 더없이 늘어갈 것이다.
무엇보다 AI는 교육의 불평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AI의 발전이 기술의 지배가 아닌 다수의 행복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려주는 듯하다.
AI는 지금까지 그 어떤 기술이 바꾼 과거의 모습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모습으로 미래를 하니 현재를 바꿔가고 있다.
인권은 없지만 인간이 지닌 모든 감정과 지능적인 부분들을 학습할 수 있으며 나아가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위안과 사랑까지도 나눌 수 있는 AI.
2026년 현재 이미 AI는 다양한 현장에서 창작자로, 동료로, 교사로, 코치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사회 곳곳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AI를 도구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 노력을 덜 들이고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무궁무진한 AI는 지금도 그 영역과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도구가 되어줄 AI를 제대로 사용하고 잘못되었을 때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