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자의 맛.
벼농사를 짓고, 과수나무도 있는 큰 밭도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마당 안에도 괘 큰 텃밭을 가꾸는 시골 농가이기에 계절 채소를 늘 먹고 있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물른이고 겨울에도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작게 만들어 상추나 시금치 같은 채소는 키워서 먹고 있으니 이 계절 밥상의 레시피들이 더욱 유용하다.
주로 한식 레시피들이라 딱히 전혀 알지 못했던 낯선 음식의 레시피들 별로 없는 거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활용도가 높았다.
기존에 먹던 떡국이고 나물 무침이지만 저자의 레시피는 더 맛있게 먹는 레시피들을 알려준다.
늘 냉동실에 있던 재료들을 활용해서 늘 먹던 음식을 부족했던 영양가를 더 채우고 식감 또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기본양념인 생강술, 만능즙, 다시마 물, 멸치 육수, 맛간장은 미리 만들어 둔다면 여러 가지 음식들에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특히 생강술과 만능즙은 생강과 마늘이 들어가는 음식을 만들 때마다 편이나 채로 만들어 넣으면 식감이 좋지 않고, 갈아서 넣으면 음식이 지저분해졌는데 이렇게 만들어 즙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갈비찜이나 생선요리에 사용해 보니 맛도 맛있지만 음식이 한결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어 만족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영양밥 중에 냉이밥과 봄나물밥, 시래기새우솥밥은 늘 먹던 재료를 활용해서 색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매일 반찬의 레시피들은 그대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로 레시피를 변경하여 만들어도 맛있었다.
분식과 간식 부분은 가게에서 사 먹기만 하던 음식들을 집에서 만들어도 맛있다는 사실과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지금까지 사 먹기만 했던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퓨전 초대 요리와 일품요리.
이 챕터에서도 역시나 일상적인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요리들이 가득해서 하나하나 집에 있던 재료들로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특별한 재료가 아닌 우리 집 냉장고에, 마당 텃밭에 있는 일상적인 재료들을 활용해서 이렇게 특별하고 근사한 요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저자의 요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덤으로 음식을 더욱 정갈하고 예쁘게 담는 플레이팅까지 배울 수 있었다.
음식을 담는 것은 손님이 왔을 때나 하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혼자 먹을 때도 저자의 음식에 대한 플레이팅을 생각하며 담아 먹는다면 지금까지보다 더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