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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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래전 취미로 경제 관련 책을 보다가 처음으로 ETF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책에서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지난 20년 꾸준하게 오른 종목은 이제는 국민 주식이 된 삼성전자와 KODEX 200, 두 종목뿐이라고 했다.

KODEX 200 처음 보는 이름에 도대체 이게 무슨 주식인지 몰랐었다.

주식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당시에 처음으로 알게 된 ETF는 이제는 대한민국 증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가 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나름 ETF에 대한 책들을 종종 읽으면서 공부했지만 그저 자동으로 분산투자되고 거래세가 일반 종목들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 외엔 제대로 알지 못했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니 시장이 망하지 않는 한은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패시브 ETF. 특히 미국의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ETF SPY에 대해서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 SPY 하나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SPY처럼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다른 ETF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동안 메타버스, 2차 전지, 항공 우주 등등 새로운 유행에 따라 등장한 다양한 테마 ETF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게 된 거 같다.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이라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미국의 중산층 이상은 수입의 많은 부분을 주식 배당금으로 충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특히 ETF가 등장한 이후 고배당, 귀족 배당, 월배당 등 배당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을 모아 놓은 ETF가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배당주라고 하면 안정적인 수입은 있지만 사업 자체의 발전은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중견기업들 위주라 아쉬웠던 예전과는 달리 배당과 성장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배당 성장 ETF도 있다고 하니 같은 배당이 목적이라도 자신의 목적에 맞춰 투자할 수 있을 거 같다.

무엇보다 테슬라나 엔비디아 등 최근에 서학 개미들을 포함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기업을 레버리지로 해서 만들어진 단일 기업 ETF도 있다고 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화끈하다 못해 두렵기까지 한 3배 ETF들은 보통 강심장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한은 무리일 거 같았다.

몇 달 전에 은퇴한 살아있는 전설 워런 버핏이 자신의 아내에게 안정적인 지수 ETF에 투자하라고 했다는 이야기와 유명 투자 펀드 전문가와의 내기에서 단순히 시장 지수 패시브 ETF에만 투자해서 더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니 3배 레버리지나 인버스, 단일 기업을 추종하는 ETF,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장기투자 시 안정적인 수익과는 달리 괘나 위험한 ETF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TF도 주식 투자인 만큼 100% 안전할 수는 없다.

나 역시도 처음 ETF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어설프게 테마 ETF에 투자하여 손해를 보기도 했었다.

단일 종목에 투자하든 ETF에 투자하든 무엇이든 스스로 공부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저자의 조언대로 계좌 개설부터 어떤 계좌에 어떤 ETF를 어떤 비율로 투자할지 차근차근 정리를 한 후에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주식계좌도 있지만 연금계좌나 IRP, ISA 계좌 등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계좌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ETF에 대해 그리고 세계에 나와있는 수많은 ETF 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유용했다.

이 책에서 알게 된 ETF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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