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차트 사용설명서 - 거래의 신이 전수하는 매매의 기술
오자와 미노루 지음, 이정환 옮김, 황인환 감수 / 여의도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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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캔들 차트를 처음 본 것은 주식 투자에 대해 그저 고양 정도의 지식만을 알고 있을 때였다.

스스로 직접 주식 투자를 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기에 주식에 관련된 각종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그저 취미로 하던 외국어 공부의 하나 정도였다.

영어를 시작으로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기본서를 구비해두고 조금씩 공부하는 것은 나름의 시간 때우기 같은 것이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알아드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은근한 쾌감을 느껴졌다.

서평단으로 받은 캔들 분석 책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주식' 이라는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양봉, 음봉, 도지, 긴꼬리, 짧은 꼬리, 적삼병, 등등 정말이지 처음 보는 캔들의 이야기는 신세계 그 자체였다.

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 붉고 파란 아이크림 바 같은 캔들이라는 이름의 모형들이 의미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일본의 쌀 상인이 처음 만들었다는 이 캔들은 하나하나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2개 이상의 캔들이 늘어선 캔들 차트는 주식 투자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캔들차트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기에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캔들차트는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기에 처음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캔들 기본서였다.

이미 몇 번이나 공부했던 캔들과 캔들차트이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했었다.

저자는 이 기본적인 차트인 캔들차트만 제대로 알아도 각종 어려운 차트나 각종 지표 등의 자료들을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준다.

너무나 당연해서 중요성조차 망각되었던 캔들 차트에 대해 다시 차분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AI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는 세상에 고전 중의 고전인 캔들차트를 공부하라니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캔들차트도 내가 무관심했던 동안 조금은 달라진 거 같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캔들차트의 의미와 활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언제나 무슨 일이든 제대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은 어려운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제대로 알고 충실하게 행동했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들을 접하면서 너무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정보들 중 진짜 쓸모 있는 것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전 중의 고전, 기초 중의 기초. 캔들차트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캔들차트의 기본서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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