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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실 현명한 투자자까지는 될 생각이 없다고 하는 편이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
아니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현명한 투자자까지는 무리일지 모르나 이 책을 읽고 공부하기 전보다는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일 오후를 꼬박 도서관 열람실에서 이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했으니 이 정도 뿌듯함은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
예전이었다면 차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본문을 읽었다.
하지만 책 읽기에 대한 책을 몇 권이나 읽고 나서 차례를 왜 먼저 봐야 하는지, 차례나 목차를 보면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배웠고 그 후 책을 볼 때 꼭 차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책에서 차례는 괘 중요한 거 같다.
차례를 읽으며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장을 미리 체크해두고 내용을 읽으면서 확인했다.
책 속에서 저자도 특히 5.7.9 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니 이 부분은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나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면 도움이 될 거 같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양은 투자에 대한 책치고는 그리 많은 양이 아니고 딱히 어려운 내용이 없어 보여 처음에는 그저 투자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지금까지 주식을 매수매도하면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스로가 범했던 오류들을 알 수 있었다.
전혀 잘못된 것이라 인지조차 하지 못했던 실수들을 왜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 또한 저자는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나름 투자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라는 사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주식 투자의 역사부터 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 흔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투자의 격언들이 가지는 오류, 무엇보다 함께 이기는 투자를 하는 방법 등을 읽으면서 스스로 투자를 통해서 얻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새해 첫 달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