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플랜3 - 전기차에서 AI, 우주를 담은 마스터플랜의 현주소
이진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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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에서 아버지 송강호가 아들 최우식에게 하는 유명만 대사가 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많은 부분에서 참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이 대사를 보면서 가장 이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2024년 트럼프에게 올인한 일론 머스크일 것이다.

한때 자신이 운영하던 트위터에서 트럼프의 계정을 막기도 하며 서로 대놓고 비방을 할 정도로 싫어했던 그 둘이 2024년 미국 대선의 선거전에서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각종 언론매체에 보습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든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가 꿈꾸는 미래가 어떤 모습이며 그 미래에 자신과 자신이 만들어낸 사업체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전형적인 미국 태생의 백인이라고 생각했던 그가 남아공 출신이라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었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가 공화당 지지자로 돌아선 것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같은 금액을 기부했던 것을 민주당 의원이 비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이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 양 당에 기부하는 것이 딱히 별난 행동도 아닌데 공개적으로 자신을 비난한 민주당에 정이 떨어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능가하는 기행들을 하면서 논란의 이슈를 제공해 테슬라의 주식을 가진 주주들을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테슬라의 리스크는 '일론 머스크'라는 말이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

하지만 기업인으로서의 그의 능력은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를 능가할지도 모르겠다.

정치에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고 사생활 문제도 없었던 잡스에 비해 그는 트럼프와 잡스의 장단점을 믹스해 놓은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거 같다.

머스크는 전자결제 업계의 시작을 연 페이팔의 창업 멤버로 페이팔을 팔아서 번 돈으로 테슬라를 창업했으며 지금의 트럼프의 소유가 된 트위터를 소유하기도 했고 태양력이나, 풍력 등 천연 에너지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충전지를 만드는 사업체도 있으며 테슬라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자체 생산을 계획 중이다.

우주산업과 로봇기술, 자율주행 등 언뜻 보면 중구난방으로 보이는 다양한 사업체를 소유해서 도대체 그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상상도 잘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가 하는 사업들은 서로가 미래로 발전하는데에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그저 새로운 기술이나 그 기술을 지닌 기업들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접해 자율주행 택시를 만들어냈고 우주 산업을 접합해 달리는 자동차를 넘어서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퍼즐을 키워 맞추듯이 그의 사업체들은 따로 또 같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낸다.

그가 세상에 선보이는 모든 것들이 그가 얼마나 뛰어난 기업가인지 알려주는 증거인 셈이다

트럼프에게 전부를 건 투자를 했고 2025년 지금까지 그의 사업에서 발목을 잡았던 각종 규제들이 약해지거나 없어질 것이다.

이제 트럼프라는 사자를 탄 머스크가 얼마나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칠지 그의 기업들이 변화시킬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것 또한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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