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절세를 한번에 잡는 채권투자 바이블 - 금리 역습의 시대, 채권으로 부자되는 법
마경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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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고 매일 새벽 경제뉴스를 보려고 노력했다.

새벽 경제 뉴스의 첫 시작은 미국 국채의 금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10년물 미국 채권과 2년물 미국 채권의 이자 차이를 말하는 장단기 금리차에 의해 세계 경제가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의 경제대국 미국이 발급하는 채권이니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점은 이해가 갔지만 '채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했다.

등락이 있는 주식에 비해 안전한 자산이라는 점과 예금에 비해 이자가 좋고 비과세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딱 그 정도였다.

하지만 채권에 대해 조금 공부하면서 채권도 무조건 안전한 자산은 아니라는 점 또한 알 수 있었다.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나누라는 조언을 읽어도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는 상태에서 가끔 주식 계좌에서 제공해 주는 채권 중에 괜찮아 보이는 채권을 골라 소액으로 투자를 해보기도 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그저 매수해서 만기 보유만 하면 안전하게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채권은 제대로 알면 의외로 복잡한 금융 시스템의 산물이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뒤늦게나마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한국 국채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다.

지금까지 회사채를 몇 번 구매해 본 적이 있지만 한국 국채는 매수조차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소액으로 서서히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를 하면서 채권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요즘 채권 투자를 하고 싶지만 단일 채권에 대한 제대로 이해가 안 되기에 채권 ETF를 매수하는 경우도 많은 거 같다.

하지만 저자의 주의대로 채권 ETF는 채권의 성격보다 주식의 성격이 강해 변동성이 주식과 같으니 채권 투자의 안정성은 얻을 수 없으니 개별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제 2주 정도 남은 2024년 올해는 한국 주식 시장을 제외한 세계의 주식시장이 활황 장세를 띄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은 연초 AI 관련 기술 기업들을 시작으로 대선 전후의 테슬라까지 주식 시장을 이끄는 선두들이 장 전체를 끌어올려 주었다.

이 말은 저자의 이야기대로 이제 주식 시장이 그 상승세를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의 반증이기도 하다.

2025년 저자의 조언대로 채권 시장이 상승 태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는 의견에 공감이 간다.

채권 랠리가 시작될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채권 투자를 조금씩 해보는 것이 자산관리에 대해 도움이 될 거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의 대표격인 미국 국채부터 초보 채권 투자자에게는 조금은 낯선 대한민국 장기 국채와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미국 국채 ETF까지 다양한 채권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초보적인 지식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채권과 채권 투자를 관해 기본부터 경제적 배경지식까지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내용이 생각보다 어려워 몇 번은 반복해서 제대로 공부해야 할 거 같다.

채권 투자를 당장 하지 않더라도 금융과 경제 전반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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