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존 J. 미어샤이머.스티븐 M. 월트 지음, 김용환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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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작고 큰 내전과 국가 간의 충돌로 시끄러운 중동이기에 언제나 그랬듯이 또 시작이구나 했었던 적도 있었다.

사우디와 이란 등 철저한 이슬람교 국가들은 같은 21세기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탄압으로 국제 뉴스에 핫 핏을 제공하고 한 국가 내에 다른 민족 간의 내분에 분쟁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왔다.

하지만 이런 중동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가장 큰 재앙이 이스라엘의 건국이었을 것이다.

2000년 가까이 살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은 그들과 이익관계가 없는 타국인이 보기엔 그저 굴려온 돌이 박힌 돌을 괴롭히며 남의 땅을 빼앗는 전형적인 도둑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스라엘의 막무가내 행위의 뒷배는 미국이다.

이 책에 적힌 내용들을 보면 이스라엘이 미국에게 받고 있는 기술적, 자원적 원조는 상상이상으로 대단해서 단순히 대국이 빈국에게 제공하는 원조로는 보이지 않는다.

꼭 약점 잡힌 사람이 약점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재산을 뜯기는 그림이 그려진다.

미국은 아니 미국의 정치인들은 정치자금이라는 약점을 유대인들에게 잡혀있으니 미국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이스라엘에게 무기와 최첨단 기술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미국 정치인들을 향한 유대인계 로비 단체들의 활동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이 섞여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계 미국인들이 가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모국?)에 대한 죄책감 또한 이스라엘이 잘 써먹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 로비는 불법적인 것이 아니니 딱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인으로 만족하며 잘 살고 있는 극단적인 유대주의자가 아닌 평범한 유대계 미국인을 포함하여 많은 미국 국민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비정상적인 원조에 부정적인데도 미국의 원조는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니 이스라엘의 극우파 정치인들은 중동에서의 자신들이 약자라는 이미지를 메이킹 하는데 교활할 정도로 성공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스라엘은 경제력으로도, 군사력으로도 아마 중동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스스로가 강대국임을 최대한 숨기고 여전히 미국의 원조를 끊임없이 얻어내는데 미국내 유대인들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그 방법으로 심리적인 압박 또한 서슴지 않고 사용하는 거 같다.

이 책의 저자들이 확인한 원조물의 목록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뒷장으로 갈수록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미국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미국의 한 개의 주로 생각하게 만드는 전략은 영악한 유대인들만이 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냉전시대에는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또한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하고 있는 각종 원조에 비하면 저자들의 이야기처럼 그만한 가치는 없어 보인다.

하물며 냉전 시대가 끝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이스라엘이 미국, 미국 국민에게 무슨 가치가 있다는 것인지 의문만 강해진다.

유대인 로비 단체의 미국인 정치 후원은 참으로 성공적이었고 유대인들은 조상으로 받은 타민족을 불허하는 교육열과 경제관념으로 미국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니 심적이나마 모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을 돕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스라엘은 미국에게 예쁘다고만 했더니 후원자의 말은 안 듣고 사고만 치는 골칫덩이 먼 친척뻘 조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이제는 피가 섞인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조카를 과연 미국인들이 언제까지 봐줄지 의문이지만 그들이 가진 정치적 힘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자신들이 후원하는 그룹에서 배출하고 있는 한 적어도 안전망은 확보하고 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아랍에서의 이스라엘의 행위 또한 아랍 지역에서 자신들보다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약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주변의 다른 국가들을 괴롭히는 이기적인 맹수 그 자체인 거 같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금 친이스라엘 로비단체가 테슬라의 대표 엘런 머스크만큼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도움을 줬다면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대한 어마어마한 원조는 무리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트럼프가 만드는 내각에 후원금과 자신들이 후원하는 정치인들을 밀어 넣기에 급급할 것이다.

앞으로의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장 '트럼프'라는 거대한 폭탄에 허둥대기만 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국가 안보와 경제보다 범죄자 대표를 지키기에 급급한 거대 야당 정치인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을 보면 야비하고 교활하지만 그 이유가 정치자금 후원이든 협박이든 미국과 미국의 정치인들을 잘 활용하여 이스라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잘 써먹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내 유대인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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