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박사의 경제 대예측 2025-2029.
작년에 이어 저자의 경제 대예측 2024년 버전을 다시 읽으면서 이제 올해도 다 지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 시장은 6개월을 선행한다.' 는 말을 자주 듣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더욱 실감하게 되는 거 같다.
예전 같으면 가을 단풍을 구경하면서 겨울옷을 언제 꺼낼지를 생각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는 생각에도 없으며 오로지 2025년 어떤 장이 열릴지가 궁금해진다.
2024년은 유난히 대한민국 주식 투자자들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거 같다.
매일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경제 대국임을 알리는 미국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난 듯한 일본 주식 시장, 최근에 들어 상승장에 들어서 수익을 주고 있는 중국 주식 시장까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제외하면 다들 나름 괜찮은 장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매일 대한민국의 대표주이자 국민의 대부분이 주주인 '삼성전자'의 주식을 외국인이 얼마를 팔았는지, 또 신저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일과가 된 듯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장 속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미국 주식을 하든, 국내 장을 하든, 중국 주식, 일본 주식, 유럽, 인도 주식을 하든 요즘처럼 스마트폰 하나면 세계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무능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다.
특히 이제 열흘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25년 아니 당장 내일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트럼프나 해리스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들의 정책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 기업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한다.
경제 전망 시나리오의 필요성은 주식에 한해서만이 아니라 경제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말해주는 시나리오를 알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는 다양한 경제 내적, 외적 요인들을 이해하고 거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하여 스스로가 행동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만들어 대안을 생각하는 것에 있을 것이다.
나의 현실에 맞춘 대처방안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벌써 몇년이나 지났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우-러 전쟁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으로 인해 북한의 무기가 실전에 사용됨으로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 또한 어수선하고 막막하다.
긴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총리를 맞이한 일본 또한 빠지지 않고 이 어수선함에 가세했고, 국제 유가를 쥐고 있는 중동의 시한폭탄 이스라엘은 이제 미국의 제제도 먹히지 않는듯하다.
'시장은 불확실성은 가장 싫어한다'라고 매번 경제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2024년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악재들은 모두 일어난 듯하지만 또 세계 어딘가에서 '블랙 스완'이 언제 그 날개를 펴고 모습을 드러낼지 알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일이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그 원인부터 결과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