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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파스칼 인생 공부.
'파스칼' 은 천재 수학자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천재'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수학자, 과학자라는 이름만으로는 부족한 철학, 심리학, 철학, 발명가, 철학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팡세'의 저자로 그는 자신의 명석함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했다.
이렇게 뛰어난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았고 그가 말하는 현명한 인생을 방법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뛰어난 지력의 소유자였던 파스칼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였으며 그가 이해한 인간의 본성은 어떤 것이었을지도 궁금하다.
아마 저자도 이런 비슷한 호기심에서 이 책을 기획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은 보통 다른 분야, 특히 타인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도 파스칼은 예외였다.
수학이나 과학과는 가장 관계가 없을 거 같은 심리학, 신학에 대한 연구까지 했던 파스칼이기에 그가 분해한 인간에 대해 해부학이 더욱 기대되었다.
지금까지는 천재 수학자로서의 파스칼밖에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파스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스스로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그이기에 평범한 사람에 대한 이해나 공감이 부족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이 부분에서도 뛰어났던 거 같아 그가 지닌 천재성이 부러워진다.
책은 드라마나 영화, 신화, 위인들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소재들에서 에피소드를 가져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가 인문학자인 만큼 소재로 사용하되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읽는 것도 많은 지식이 되는 거 같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로 시작하니 무거울 수 있는 철학적 주제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은 거 같았다.
습관에 대한 이야기며, 운동에 대한 것, 침묵에 대한 것 등등 파스칼의 견해를 통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