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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역사 공부는 한국사를 비롯해 중국사, 일본사 등 한국사와 직접 연관이 있는 역사도 재밌지만, 고대 그리스 역사부터 로마사, 최근에는 미국 역사까지 언제 봐도 흥미진진하다.
세계 역사와 부(富)는 처음에는 역사와 부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어린 시절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성인이 지금은 역사와 경제, 즉 부의 역사가 바로 세계의 역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대에 따라서는 돈의 흐름을 제대로 아는 것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에 한한 것이 아니라 생존에 관한 것이라는 것도 지금은 알고 있다.
이 책은 세 자녀를 키우는 있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경제 지식의 중요성을 특히 경제 세계사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주식투자자가 최대의 숫자를 이루고 있는 요즘 미국 국채 금리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정확히 그 의미는 알지 못해도 그 미국 국채 금리가 대한민국의 은행의 금리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이 책은 지금의 경제 상황이 어째서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해 세계 역사 특히 미국의 역사를 통해 그 원인이 되었던 다양한 사건들과 그로 인한 결과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해설서라고 해도 좋을 거 같다.
현제 세계 최고, 최대의 경제 대국인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금융 중심국의 위치를 빼앗아서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달러가 있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을 체결함으로 석유를 달러로만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은 달러의 패권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확고부동한 달러 패권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부의 세계사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역사가 결국 지금 부의 세계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대국 미국의 역사는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국가 간의 트러블들을 기회로 삼았고 미국은 그 기회를 자신들의 이익으로 연결시키는데 군사적, 경제적 제제를 잘 활용했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다시 세계는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하는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누가 되든 미국의 자국 경제 중심주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니 거기에 맞는 대처방안을 생각해둬야 한다.
역사책으로도, 경제책으로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으며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